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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236-8.24】 가족식사
좋은이 생일이라 온 식구들이 쿠우쿠우에 가서 저녁을 먹었다.
오래 전에 선배 목사님이 한 말씀이 잊혀지질 않는다. “나는 평생 목회를 하면서 죽을 만큼 최선을 다 해서 후회가 없는데, 딱 한 가지는 정말 후회가 돼. 그것은 ‘가족 목회’를 실패했다는 거야. 어느 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교인들 심방하느라 녹초가 되어 집에 들어왔는데 딸이 그러더라구. 아빠 저도 심방해 주세요.”
선배 목사님은 아이들이 다 클 때까지 가족들끼리 식당에 밥을 먹으러 간 기억도 없고 여행을 한 기억도 없고... 열심히 목회하느라 가족들을 챙기지 못한 것이 가장 후회스럽다고 했다. “최전도사는 나처럼 후회하지 않으려면 가족들이랑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가족목회 잘 해... 나중에는 옆에 가족들 밖에 안남아..”
가족식사를 할 때마다 그 목사님의 슬픈 표정이 떠오른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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