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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282-10.8】 구절초 사랑
아내와 함께 해마다 영평사라는 절에 간다. 절에 절하러 가는 것이 아니고 꽃구경하러 간다. 더불어 국수도 먹고 구절초 차(茶)한잔 보시 받으면 배가 따뜻해진다. 온 산이 하얗게 구절초꽃으로 뒤덮이는데 해마다 그 면적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맨 처음 갔을 때는 뒷산 정도였는데 지금은 옆산 앞산 깊은 산 속까지 구절초를 심어놓았다.
그곳이 원래는 공주시였는데 세종특별시가 출범하면서 세종시로 편입이 된 후로 행사가 매우 다양해졌다. 전에는 절 마당까지 여유롭게 차가 들어갔는데 지금은 큰 도로가에 차를 세우고 2km 정도를 걸어 들어가야 할 만큼 사람들과 차가 많이 몰려온다.
오늘도 국수 한 그릇 받아먹고 뒷산에 올라가 구절초 사진을 많이 찍어왔다. 해마다 목사님들을 전도해서 절에 모시고 갔었는데^^ 올해는 아내와 둘이서 단촐하게 다녀왔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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