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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일기054-2.23】 좋은 부탄
이-마트 장보러 갔더니 부탄가스를 싸게 판다. 노브랜드인데 이름이 ‘좋은부탄’이다. 아내가 집에서 누룽지를 눌릴 때 휴대용 가스렌지 위에 무쇠 프라이판을 올려놓고 눌린다.
누룽지는 은근한 불에 오랫동안 눌려야 하는데 도시가스렌지 위에 올려놓으면 깜빡 잊어먹고 누룽지를 태워먹거나 온 집안에 누룽지 타는 연기가 가득 차게 만드는 사건이 자주 일어난다.
그래서 휴대용 가스렌지를 사용하는데 부탄가스 한 통이면 누룽지 한 장 정도 눌릴 수 있다. 적당한 시간에 가스가 떨어져 불이 자동으로 꺼진다. 그래서 이-마트 가면 꼭 부탄가스를 사온다.
뭐가 좋아서 ‘좋은 부탄’가스일까? -모르겠다. 그냥 이름이 ‘좋은 부탄’이어서 그냥 다 좋을 것 같다. 좋은 게 좋은 거지 꼭 무슨 이유가 있어야 좋은 건 아니지 않는가?.... 뭔 소리여?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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