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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346-12.12】현수막이 바람에 펄럭입니다
동네 전봇대마다 치킨가게 현수막이 데롱데롱 걸려서 바람에 나부낀다. 치킨 한 마리 팔면 얼마나 남는다고 저렇게 많은 현수막으로 온 동네를 덮었을까? 조그마한 동네에서 일년에 도대체 몇 개의 치킨가게가 새로 생기고 문을 닫는지 모르겠다. 그야말로 이땅의 가난한 사람들은 지금 눈물겨운 생존 전쟁을 하고 있는 중이다.
경제용어로 베블렌 효과(Veblen effect)는 비싼 물건일수록 사려고 드는 인간의 심리를 뜻한다. 정치용어로 ‘베블렌 효과’라는 단어는 살기 힘들면 생존하는 것조차 버거워서 선거 같은 것 대충한다. 그래서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 정권을 지지 한다’라는 의미로 쓰인다. 사람들이 먹고 살만하면 정권부터 바꾸려고 든다.
그러니까 부자 정권은 입으로는 계속 ‘경제’라는 말로 립씽크를 하면서 실제로는 ‘경제’를 살릴 마음은 없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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