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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206-7.24】 이 풍진 세상을
어제 오전 햇볕같은이야기 글 두 편 썼다. 제목이 ‘산다는 게 뭐고’와 ‘죽는다는 게 뭐고’였다. 삶과 죽음이라는 이 어마어마한 명제에 대해 제대로 다루려면 끝이 없을 것이다. 그리하여 간단하게 삶과 죽음에 대해 겉핥기를 하고 글을 끝내는 순간 ‘띵동’ 하고 카톡이 왔다.
‘김연식 권사님이 방금 소천하셨습니다.’
교회 앞 요양병원에 입원중이신 권사님이 소천하신 것이다. 가족들이 장례식장을 충북 제천에 차리고 권사님을 모셔갔다. 주일예배를 마치고 차 두 대로 충북 제천으로 가서 입관예배를 드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오니 밤 11시다. 하루 종일 차만 탄 것 같아 엄청나게 피곤하다.
삶과 죽음에 대한 글을 쓰고 있는데 권사님의 ‘소천’소식이 오다니 참 신기하다. 장례식장을 오가며 삶과 죽음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다. 내일 새벽 4시에 일어나 다시 제천으로 가야 한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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