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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일기135-5.14】 석탄일 용탄일
아내가 “점심 사 드릴께요” 아내는 살짝 밥하기 싫은지 세종도서관 식당에 가서 밥 먹자고 한다. ㅎㅎ 1만원으로 두 사람이 실컷 먹을 수 있는 뷔페식당이다. 세종도서관에 갔더니 ‘공휴일 휴관’이다.
그러고 보니 오늘이 ‘석탄일’이다. 달력에 ‘석탄일’이라고 적혀 있어 순간 까만 연탄이 떠올랐다. 그런데 글씨는 빨간색이네. ‘석가모니 탄신일’을 줄여서 ‘석탄일’이라고 하는 것 같다. 그럼 ‘성탄절’은 무슨 말을 줄인 것이지? ‘성(聖) 탄생 절기’????? 되게 이상하다. ‘예수 탄신일’ 그러면 줄여서 ‘예탄일’이라고 해야 하는데....
석탄일 지나 열흘 뒤는 ‘용탄일’이다. ㅎㅎ ‘용우 탄신일’일 줄여서 ‘용탄일’이다. 만약 내가 유명한 사람이 되어 죽으면 죽은 날 기념하지 말고 그냥 생일을 ‘용탄일’이나 ‘용탄절’로 지켜달라고 유언을 남겨야지. 그런데 내가 유명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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