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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228-8.16】아름다운 이별소풍
주일예배를 마치고 집에서 잠시 쉬는데 어머님 계시는 고향마을 목사님의 전화가 왔다. 어머님이 주일예배에 안 오셔서 가 봤더니 어머님이 거실에 누워서 주무시는 모습으로 하나님 품에 안기신 것 같다고 하셨다.
어제 온 식구들이 계곡이 있는 음식점에서 재미있게 놀다가 점심도 먹고 사진도 찍고 헤어졌는데 갑자기 어머님이 가셨다고?
광주에 사는 아우가 급하게 달려가 어머님을 광주에 있는 장례식장에 모셨다. 우리 식구들도 급히 모여 광주로 달려 내려갔다. 아우 목사가 찍은 마지막 어머님 모습 사진에 보니 머리맡에 성경책이 놓여져 있었다.
눈이 어두워 잘 글이 잘 안 보인다고 하셔서 내가 커다란 글씨체로 성경을 만들어 드렸는데 신약을 다 읽으시고 구약을 읽어 내려가시더니 구약 마지막책이 올려져 있었다. 작은 숟가락도 하나 있는데 저 숟가락으로 말씀을 떠 드셨다 보다. 어제의 소풍이 이별 소풍이 되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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