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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316-11.12】풍요로운 풍경
소설 ‘대지(大地)’로 노벨 문학상을 탄 펄벅(Pearl Buck, 1892) 여사가 1960년에 처음 한국을 방문했다.
펄벅여사는 따지 않은 감이 달려있는 감나무를 보고는 “따기 힘들어 그냥 두는 거냐?”고 물었다가 “까치밥이라 해서 겨울새들을 위해 남겨둔 것”이라는 설명을 듣고 “바로 이거에요. 내가 한국에서 와서 보고자 했던 것은 고적이나 왕릉이 아니었어요. 이것 하나만으로도 나는 한국에 잘 왔다고 생각해요”라고 탄성을 질렀다는 이야기가 있다.
한국의 가을 풍경 하면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달려 있는 모습을 빼놓을 수 없다. 감을 따는 할머니를 보고 차를 멈추고 다가가서 말을 걸었다. “저 바구니에 홍시가 많어. 먹고 싶으면 먹어.”하신다.
한 참 할머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음 주 추수감사절 강단 장식용 호박 두 덩이를 얻어가지고 왔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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