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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291-10.18】산국향기 진동하네
주일예배 마치고 열심히 집으로 쌩쌩 달려오고 있는데 갑자기 아내가 “아~꽃 꺾으러 가고 싶다.”하고 말했다. 마침 그곳이 고개 넘어 두만리 앞을 지나려던 참이라 즉시 두만리 교차로로 빠져 나갔다.
“엥~!!! 갑자기 어디가요?”
“금방 꽃 꺾으러 가고 싶다고 했쟌유. 꽃 꺾으러 가쥬”
작년에 대전둘레산길 트레킹 할 때 산국이 흐트러지게 핀 꽃길이 생각났던 것이다. 결국 논길을 조심조심 운전해 들어가 산국을 한 아름 꺾어왔다. 산에 얼마나 꽃이 많은지 꺾은 표시도 안 났다.
아내가 꽃을 다듬어 빈 고추장통에 꽂아 탁자위에 올려놓으니 온 집안에 산국향기가 가득 하다. 그렇잖아도 집에 꽃이 많은데, 집안이 완전 꽃밭이다.^^
나는 꽃밭에 귀여운 애벌레.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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