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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177-6.26】한밤중의 비명소리
갑자기 어디선가 “까아아악~!!ㅜ;무ㅐ;in['qa” 하는 비명소리가 났다. 나는 순간적으로 발딱 일어나 거실로 튀어 나왔다. 비명소리를 듣고 나보다 아내가 더 빨리 일어나 벌써 좋은이 방 문을 열어 보고 있었다.
시계를 보니 새벽 3시이다.(새벽인가?)
그때까지 밤샘작업을 하고 있던 좋은이의 눈동자는 똘망똘망 얼굴은 생글생글 웃으면서
“왜? 왜요?”
“방금 무슨 비명소리가 났는데?”
“밖에서 났어요.”
나는 조건 반사적으로 밖으로 뛰어 나갔다. 우리 집 뒤쪽에 있는 원룸 골목에서 어떤 여자가 막 뛰어간다. 아마도 외국인 근로자인 것도 같은데 남자친구와 싸운 것 같다. 조용한 시골 동네에 원룸이 들어서더니....
비명소리를 듣고 뛰어나온 사람이 나 말고도 몇 명 더 골목에서 서성이는데, 다들 잠옷 차림이다. 나도 자다가 그냥 뛰어 나갔는데, 아휴, 빤스라도 입고 있었으니 천만 다행이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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