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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022-1.22】조팔러 왔슈
문방구 갔다가 오는 길에 대평장을 둘러보고 온다. 뭐 딱히 살 것이 있어서라기보다 그냥 장 구경하고 오는 것이다. 대평장은 이칠장이다. 날짜에 2와 7이 들어있는 날 장이 선다고 해서 이칠장이다. 아마도 옛 사람들이 외우기 쉽게 부르던 것이 고유명사가 된 것 같다.
과거에는 꽤 크고 유명한 장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겨우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지난 대통령선거 때 한 후보가 첫날 첫 번째 유세지역으로 이곳 장마당에 와서 수첩을 보면서 첫 공약발표를 했다. 그때 5미터 근처까지 가서 핸드폰으로 동영상을 찍었다. 다 찍어놨다.
싸전에 자루마다 올망졸망 곡식들이 담겨져 있는 모습 사진을 한 장 찍었다. “뭐할라구 찍어요? 뭐 필요한 거 있음 파셔유” 이상하게 곡식은 팔 때는 ‘산다’고 하고 살 때는 ‘판다’고 반대로 말한다. 나이드신 분들은 거의 다 반대로 말한다. 그럼 대통령 공약도 혹시 반대로?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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