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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일기057-2.26】개왕국 개공주
교회 앞 어느 단독주택 저쪽에서 개짖는 소리가 난다. 밝은이가 “야” 하고 소리를 치니 담 위로 개 머리 하나가 ‘쑥’ 올아 온다. 밝은이가 달려가 사진한 장 찍어준다. 아마도 벽에 발을 대고 뒷다리로 힘겹게 서 있는 중인지 금방 머리가 사라졌다.
겨울왕국 얼금공주는 엘사지만, 개왕국 개공주는 단연코 우리 밝은이라고 말하고 싶다. 어릴 적부터 온 세상 개들이 밝은이만 보면 큰 개든 작은개든 신기하게도 바닥에 납작 엎으려 복종을 맹세한다.
갈릴리마을에 살 때 작고 하얀 스피츠 종 개인 ‘야시’를 마치 인형처럼 옆구리에 끼고 다녔다. 야시는 밝은이보다도 훨씬 오래 산 늙은 개였는데, 다른 사람들은 그렇게 으르렁거리며 경계를 해도 밝은이 손에서는 정말 인형처럼 꼼짝을 못했었다. 밝은이는 개와 노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나도 사실은 다른 방법으로 개를 좋아한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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