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끼를 키울거라더니....

[일기]쑥티일기 최용우............... 조회 수 825 추천 수 0 2014.05.30 08: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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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642】꿈과 끼를 키울거라더니....

 

어제부터 큰딸 좋은이가 졸업한 학교가 좀 시끄럽습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일반계와 예술계가 합쳐진 학교인데 예술계를 폐지하고 일반고로 전환한다는 계획이 교육청에 접수되었다고 합니다. 큰딸은 자신이 졸업하자마자 다녔던 학교가 없어진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듯 합니다.
예술계는 전국에서 학생을 모집하기 때문에 각 도에 하나씩 있는 예술고등학교 보다 실력이 출중한 학생들이 많습니다. 실용예술계 쪽에서는 전국적인 명문고입니다. 학교가 인문계만 있을 때는 대전, 충청도의 말썽쟁이들을 수용하는 소위 말하는 '똥통'학교 였는데, 그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예술계가 만들어졌고 예술계 때문에 학교가 명문고 반열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납득할만한 이유 없이 예술계를 폐지한다니...
표면에 내세우는 이유는 내년에 세종예술고가 개교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중복된다는 것인데, 세예는 순수예술계이고 세종시에서만 학생을 모집하고, 성예는 실용예술계이고 전국에서 모집하기 때문에 전혀 중복되지 않습니다. 지금도 성예에는 세종시에서 입학하는 학생들이 열명을 넘지 않습니다.
뒤로 들리는 소문으로는 '교육청'에서 2017년까지 예술계열을 무조건 없애라고 했고, 그렇게 하기로 계약까지 했다고 합니다. 교육청 아래 있는 학교가 무슨 힘으로 그런 결정을 할 수 있겠냐는 것이지요. 그런데 교육청 담당자는 뻔뻔하게 전혀 딴소리를 하고 있네요. 학교와 교육청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어물쩍 넘어가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예술계를 없애려고 하는 납득할만한 이유가 없습니다. 예술계 재학생들과 졸업생들은 지금 '세월호' 처럼 침몰해 가는 예술계열을 구해달라고 울부짖고 있습니다. ⓒ최용우 2014.5.29

김재중 기자 | jjkim@sjpost.co.kr 입력 2014.05.29 09:28:42 수정 2014.05.29 09:28:42

 

학교법인 대성학원이 실용예술계열 특성화로 명성을 얻고 있는 세종시 성남고 예술계열 학과를 폐지하기로 해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학교법인 대성학원이 실용예술계열 특성화로 명성을 얻고 있는 세종시 성남고 예술계열 학과를 폐지하기로 해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실용 예술계열 특성화고로 전국적 명성을 얻고 있는 세종시 성남고등학교가 일반계고 전환에 나서 학부모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성남고는 학교법인 대성학원(이사장 김신옥)이 세운 사립고등학교로 자율형 사립고인 대전대성고 등 중·고교 여러 곳을 운영 중이다.

29일 세종시교육청과 학부모들에 따르면 성남고가 최근 ‘학과개편(안)’이라는 공문을 교육청에 접수했다. 2015학년도 신입생부터 애니메이션과를 필두로 만화창작과, 연극영화과, 뮤지컬과 등 예술계열 학과들을 매년 하나씩 연차적으로 폐지하는 내용이 뼈대다. 한 마디로 예술계열 학과를 없애고 일반계고로 전환하겠다는 것.

학부모들은 지난 26일에서야 이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대부분 기숙사생활을 하다 보니 학교소식을 전해 듣기가 쉽지 않아서다.

서울에 사는 A씨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난 26일 담임선생님이 항의의 뜻으로 상복을 입고 학교에 오셨다며 학과폐지 계획을 아이가 전화로 알려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국 곳곳에 계신 학부모들과 연락이 닿아 27일 학교장을 면담하고서야 정확한 내용을 파악할 수 있었다”고 했다.

경기도에 사는 B씨도 “문제는 공청회 등 학생·학부모의 의견수렴 절차가 전혀 없었다는 것”이라며 “아이들 진로에 대한 대책도 없이 학과부터 없애겠다는 발상에 어이가 없다”고 했다. 그는 “학교법인 대성학원이 성남고를 입시전문 학교로 탈바꿈시키려는 의도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고도 했다.

  학부모들은 성남고의 예술계열 폐지 추진이 '융합형 인재를 선도한다'는 구호가 무색할 정도로 입시전문학교로 변신시키려는 학교법인 측의 의도라고 보고 있다.  
학부모들은 성남고의 예술계열 폐지 추진이 '융합형 인재를 선도한다'는 구호가 무색할 정도로 입시전문학교로 변신시키려는 학교법인 측의 의도라고 보고 있다.

성남고가 예술계열 학과 폐지에 나선 표면적인 이유는 2016년 세종예술고등학교 설립에 따른 예술계고교의 중복이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

세종예술고 설립을 위한 용역결과에 뮤지컬과가 포함됐지만 세종시교육청이 성남고를 고려해 순수예술로 방향을 정하고 교육부 검토를 받았기 때문이다. 시교육청 인성교육과 관계자는 “세종예고는 순수예술, 성남고는 실용예술로 각각 발전·육성시키는 것이 다양한 학생들의 적성과 끼를 살리고 세종시 전체의 학교 다양성 확보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남고는 실용예술 쪽에서는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학교”라고도 했다.

실용 예술학과를 폐지하고 일반계고로 전환하려는 학교법인 측의 ‘의도’도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세종시 행복도시는 국가 차원의 학생 수용 계획에 따라 학교설립이 이뤄지고 있어 일반계고 추가 수요가 없어서다.

시교육청 사학담당 관계자는 “학교 측으로부터 공문을 접수받아 검토를 진행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며 “다만 수용계획이란 큰 틀에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이미 일반계고 수용계획이 수립돼 추진 중이어서 일반계고 전환은 어렵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교육공동체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도 없었다”고 했다.

학부모 A씨는 “아이를 기숙사에 보내 놓고 마음 졸이며 살고 있는 부모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헤아린다면 학교에서 이런 결정을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며 “성남고가 서울 강남에 있었다면 이런 일이 벌어졌겠느냐. 대통령은 꿈과 끼를 키우는 교육을 한다는데 학교교육은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고 예술계열 폐지 '백지화'

중부권 유일 실용 예술계열 4학급 유지키로

김재중 기자 | jjkim@sjpost.co.kr 입력 2014.05.30 11:31:24 수정 2014.05.30 11:31:24

 

학교법인 대성학원(이사장 김신옥) 안중권 상임이사(대전대성고 교장)가 세종시 성남고 예술계열 폐지를 철회하는 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학교법인 대성학원(이사장 김신옥) 안중권 상임이사(대전대성고 교장)가 세종시 성남고 예술계열 폐지를 철회하는 각서에 서명하고 있다.

세종시 성남고 예술계열 폐지가 백지화됐다. 대신 현행 3학급인 일반계열을 6학급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30일 학교법인 대성학원(이사장 김신옥)과 성남고 예술계열 학부모들에 따르면, 지난 29일 자율형 사립고인 대전대성고등학교 교장실에서 예술계열 학과를 현행대로 4학급 유지하기로 양측이 합의했다. 대성학원 상임이사인 대전대성고 안중권 교장은 학부모 대표 20여 명과 간담회를 갖고 예술계열 학과 유지를 골자로 한 각서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서 학부모들은 “전국적으로 높은 명성을 얻고 있는 성남고 예술계열을 폐지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오히려 중부권 유일의 실용예술 중심학교로 키워야 맞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안 교장은 “일반계열이 3학급이어서 교육과정 편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학생들이 제대로 된 수업을 받고 입시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싶다. 궁극적으로는 기숙형 사립고로 키워나가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예술계열 학생과 학부모들이 상처를 받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단순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대신 학부모들은 안 교장의 사과를 받아들이면서 일반계열을 6학급으로 증설할 수 있도록 재단, 학교 측과 힘을 합쳐나가기로 합의했다. 성남고는 현재 1학년만 한시적으로 5학급 인가를 받았고 내년부터 전체 학년이 3학급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학부모 A씨는 "성남고 일반계열도 인근 일반계고와 균등한 조건에거 학습받을 권리를 보장받아야 하는만큼 예술계열 일반계열을 따지지 않고 모든 학부모들이 성남고 일반계열 학급증설을 위해 재단, 학교 측과 힘을 합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아파트 입주에 따른 내년도 학생배정계획을 수립하고 일반계열 학급증설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했다.

  세종시 성남고 예술계열 폐지를 철회하는 내용의 각서 내용.  
세종시 성남고 예술계열 폐지를 철회하는 내용의 각서 내용.

 

 


댓글 '1'

마리아0818

2014.06.02 00:21:05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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