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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809】조촐한 성탄절
김성종 목사님이 성탄선물로 보내주신 ‘우유속에 케잌이 풍덩빠진’뚜레쥬르 케잌을 사러 갔더니 하얀 케잌은 없어서 대신 돈을 좀 더 보태 쵸코케잌을 사 왔습니다. 케잌이 우유 속에 빠지려다가 말고 갑자기 쵸코가루를 뒤집어 썼네요.^^ 선물을 보내주신 목사님께 으마으마한 축복이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식구들이 모여서 촛불 한 개 켜 놓고 예수님 생일 축하노래 부르고 먹었습니다. 다 먹고 나서 무심코 케잌받침대 바닥을 뒤집어 보는 나!
청년 때 한 제과회사에서 케잌을 만들었었는데, 23-24일 이틀 동안 제과점에서 케잌이 으마으마하게 판매가 됩니다. 공장에서 24시간 쉬지 않고 만들어도 그 물량을 다 대지 못합니다. 그래서 10일 전부터 케잌을 만들어서 쌓아놓았다가 한꺼번에 내보냅니다.
그때 케잌 바닥에 만든 날짜를 암호로 숫자 표시해 놓았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성탄절 즈음에 케잌을 사면 바닥을 꼭 뒤집어본단 말씀입니다. 아마 평생 뒤집어 볼 것 같아요. 습관이란 무서운 것입니다.
참고로 케잌은 만들어서 바로 먹는 것 보다 며칠 숙성시켜서 먹는 것이 더 맛있어요. 그래서 성탄절 즈음에 며칠 전에 만들어 놓은 케잌을 사다 먹어도 괜찮습니다.(제가 3년 동안 케잌을 100만개 이상 만든 사람이니까 제 말을 믿어도 됩니다.) ⓒ최용우 201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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