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쑥티일기596】제230회 옥녀봉-도솔산(대전)을 걸었습니다.
제230회 듣산은 2014.4.8화요일에 목원대학교 입구에서 1시10분에 출발하여 옥녀봉(1:50)-소태봉(2:25)-도솔봉(3:28)-목대입구(4:24)에 도착하여 버스를 타고 집에 왔습니다.
좋은이가 매일 다니는 등굣길을 한번 가보고 싶었습니다. 면사무소 정류장 앞에서 충남대행 633번 버스를 타고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면사무소에서 대전 반석역까지는 거리로는 11km이고 왕복 8차선 길이 뻥 뚫려 있어 자가용으로는 10분이면 갑니다. 그런데 633번 버스는 먼지가 풀풀나는 옛날 길을 따라 구불구불 노선이 얼마나 구린지 감성리 국곡리 안산동 외삼동 길을 30분을 달려가는 완행버스입니다. 처음 우리동네 버스를 타는 사람은 커브길이 많아 멀미를 하게 되지요.
대전 반석에서 유성온천역까지 10분 걸렸습니다. 충남대와 목원대 중간에 있는 유성온천역의 다른 이름은 목대역, 충대역이기도 합니다. 유성온천역에서 목원대 가는 시내버스는 5분에 한 대씩 있고 시간은 5-10분 걸립니다. 집에서 목대까지 전체적으로 45분에서 50분 정도 걸리는군요. 이 길을 좋은이가 아침저녁으로 달려 학교에 다니는 구나!
목원대 뒷산은 옥녀봉이고 조금 더 가면 소태봉입니다. 그리고 도안 길 건너에 도솔산이 있습니다. 오늘은 이 세 산을 한바퀴 도는 산책코스입니다. 목원대 교정을 가로질러 산길 입구에 들어서니 새 길이 산 위로 뻥 뚫려 있었습니다. 나에게는 새 길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닳고 닳은 길일 것입니다.
어디든 길이 있습니다. 처음 가는 사람에게는 멀미나는 길일지도 모르지만, 그 길을 아침저녁으로 달리는 사람들에게는 그저 일상일 뿐인 닳고 닳은 길일 것입니다. 내가 익숙하게 다니는 길이 아닌 새 길을 한번씩 걸어보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꼭 길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최용우 2014.4.8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