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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705】경영자란
밥을 먹으면서 밝은이가 "왜 우리나라에 실업자가 많은가?" 하고 물었습니다. "두 사람이 할 일을 한 사람이 하기 때문이야. 유럽이나 선진국에서는 한 사람이 7-8시간을 일하는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한 사람이 12-13시간씩 일을 하면서 임금은 7-8시간 하는 사람과 똑같이 받아. 그러니까 우리나라 노동자들은 일한 만큼 대가를 못 받고 노동력을 과도하게 착취당하고 있는거야. 기업들이 지금보다 직원을 2배로 뽑아서 한사람이 하던 일을 두 사람이 하도록 해야 돼. 그것이 정상이여"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정당한 권리를 찾지 못할까요?"
"경영자들이 모든 노동자들에게 동일한 노동에 동일한 임금을 주는 게 아니라 누구는 많이 주고(정규직) 누구에게는 조금 줘서(비정규직) 노동자들끼리 서로 밥그릇 싸움을 하도록 구조를 만들어 놓은 거야. 노동자와 경영자가 서로 싸워야 하는데, 경영자들은 저 위에서 미소를 짓고 있고 노동자들끼리 얼마 되지도 않은 임금을 가지고 서로 뺏고 뺏기는 싸움을 하는 거지. 정부도 경영자편이기 때문에 이런 구조를 만드는데 협력하는 거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노동시간은 전세계에서 가장 깁니다. 공무원들 외에 다른 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은 점점 늘어나면서 임금은 그대로입니다. 역대대통령들이 '경제를 살리겠다'고 공약을 해서 대통령이 되었고 실제로 경제를 살렸습니다. 그런데 그게 '(부자들의) 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이었던 것입니다. 대부분의 가난한 노동자 국민들은 ( )안의 글씨를 보지 못한 것이지요. 지금도 여전히 '경제' 이야기를 할 때마다 그것은 (부자들의) 경제일 뿐입니다.
요즘 경영자에 대한 논문을 쓴다고 책을 읽고 자료를 찾아 프린터를 하고 밤샘을 하는 밝은이가 결론적으로 말했습니다. "경영자란 '많은 일을 시키고 돈은 적게 주는 것을 연구하는 사람' 이라는데요"
캬~~ 맞는 말이다! ⓒ최용우 201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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