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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721】나리꽃
학산빌라 할머니가 주신 나리꽃 화분이 올해도 꽃을 피웠습니다. 할머니가 옥상에서 키우실 때는 꽃이 40송이도 더 피었다고 하는데, 우리 집에 와서 몇 년 동안 점점 그 숫자가 줄어들더니 올해는 여름이 다 가도록 꽃대가 안 올라와 꽃이 안 피려나... 싶었지요.
그런데 막판 비를 맞고 꽃대 하나가 쑥쑥 올라오더니 꽃 세 송이가 피었다 집니다. 아마도 그동안 화분의 영양분을 다 빨아먹고 더 이상 화분에는 영양분이 없나 봅니다. 꽃은 흙에서 자라야 하는데...
아내가 빈 집 하나 빌려 마당에 밭을 만들고 꽃을 심어 예쁘게 가꾸는 것을 할머니가 4층에서 내려다보고 있다가 밭에 심으라고 나리꽃을 주신 것인데, 이사를 하면서 화분에 있는 그대로 가지고 와 아직까지도 그냥 화분에 있네요.
빨리 나리꽃이 숨을 자유롭게 쉬고 전처럼 40송이씩 꽃을 피울 수 있도록 나리꽃을 옮겨 심을 수 있는 꽃밭을 만들어야겠습니다. 끝!
ⓒ최용우 201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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