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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737】바람한번 부니
바람한번 부니 감나무에서 잎사귀가 우수수수수수 떨어집니다. 잎사귀 뒤에 가려있던 빨간 감들이 비로소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감나무 아래 주차되어있는 나의 자동차 위에도 감나무 잎사귀가 떨어져 쌓입니다.
아내는 떨어지는 잎사귀를 보면서 '다른 나뭇잎보다 좀 무거워서 그런가? 지난여름 너무 지쳐서 좀 빨리 쉬고 싶은 건지...' 아내는 쉼을 생각하는군요. 자기가 지쳤다는 뜻이겠지요.
저는 낙엽을 보면서 '반성'이라는 단어를 떠올립니다. 반성이란 살아있는 사람만 할 수 있는 아름다운 '자기 성찰'입니다. 반성이 없는 사람은 그냥 죽은 사람입니다. 죽은 사람에게는 '변명'이나 '후회'만 있을 뿐이지요.
반성이란 참으로 아름다운 것입니다.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잘못한 부분을 반성하고 수정하려는 자세가 나오는 사람은 계속 발전하고 성장할 것입니다. 그러나 자신에 대해 변명하고 합리화시키는 사람은 영원히 쭈우.....욱 그냥 현재 상태 그대로 머물게 되겠지요. ⓒ최용우 2014.10.1 들꽃편지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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