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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덕사 입구에 있는 고암 이응로 화백의 고택 미술관에 걸린 '벗이 있어 좋다' 전시회
현수막 글귀가 너무 마음에 듭니다.
【쑥티일기408】벗이 있어 좋다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유붕자원방래 불역락호)
벗이 있어 먼 곳에서 찾아오니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논어(論語) 제1권 학이편(學而篇) 첫머리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친구만큼 소중한 존재는 없습니다. '친구따라 강남 간다.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다. 친구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가 있다.' 등등 친구에 관련된 속담도 많습니다.
현대인들은 매우 바쁩니다. 또한 이기주의적인 삶을 살기 때문에 타인의 삶에 관여하는 것도, 타인의 간섭을 받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입버릇처럼 '외롭다' '우울하다' '심심하다'하면서 짜증을 냅니다. 그러나 좋은 친구가 있는 사람은 우울증도 없고 심심하지도 않지요. 친구끼리는 마음을 열고 자주 만나야 정이 납니다. 소통 없이는 우정도 없습니다.
예산 덕숭산에 꼭 한번 가보고 싶어서 점찍어 놓고 날짜를 세고 있었는데, 김대철 목사님이 함께 동행해 주었습니다. 김대철 목사님과 거의 10년도 넘게 서로 친구로 지내다가 이렇게 처음으로 함께 산에 오르니 너무 좋습니다. ⓒ최용우 201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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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암 이응노(李應魯, 1904~1989) -근대 한국화, 추상화의 대가-
서예에서 시작하여 문자추상이라는 독창적인 현대 회화 세계를 창조한 고암 이응노.
충남 예산에서 서울로, 일본으로, 프랑스로, 한국으로, 다시 프랑스로...정착보다는
떠남이 운명이었던 그에게 집은 무엇이었을까? 그와 집을 연결하여
굳이 생각해 보면 충남 예산의 수덕여관이 떠오른다.
한때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인 나혜석이 만공 스님에게 중이 되게 해달라고
조르며 머물렀고, 그녀가 프랑스로 떠나자 이 집은 이응노의 작업실이 되었다.
그러나 1958년 나혜석이 그랬듯이 그도 동양의 정신을 등에 지고 프랑스 파리로 떠났다.
서예에서 시작하여 문자추상이라는 독창적인 현대 회화 세계를 창조한 고암 이응노.
충남 예산에서 서울로, 일본으로, 프랑스로, 한국으로, 다시 프랑스로...정착보다는
떠남이 운명이었던 그에게 집은 무엇이었을까? 그와 집을 연결하여
굳이 생각해 보면 충남 예산의 수덕여관이 떠오른다.
한때는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인 나혜석이 만공 스님에게 중이 되게 해달라고
조르며 머물렀고, 그녀가 프랑스로 떠나자 이 집은 이응노의 작업실이 되었다.
그러나 1958년 나혜석이 그랬듯이 그도 동양의 정신을 등에 지고 프랑스 파리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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