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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얼음물
【쑥티일기410】 덕숭산 등산
안동인가 어디는 오늘 낮 기온이 40도까지 올라갔다고 합니다. 전국적으로 30도 이상 뜨거운 날씨라 조금만 걸어도 숨이 가쁘고 땀이 비오듯 합니다. 덕숭산은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수덕사 뒤쪽으로 정혜사까지 이어진 1020개의 돌계단을 천배수행(千拜修行)하며 올라야 합니다. 불교신자들이야 그것도 의미가 있겠지만, 목사 전도사에게는 무릎 관절이 더 걱정입니다. ㅠㅠ
젊은 부부가 우리를 따라 올라오기에 서로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정상까지 올라갔습니다. 정상에 올라가자마자 베낭과 모자를 벗어버리고 어젯밤 얼려놓은 물을 꺼내어 벌컥벌컥 마십니다. 아우~~~~~~~~~~~~!!!!!!!! 뼛속까지 얼얼합니다. 땀을 쫙 빼고나서 마시는 물이 기가 막히다! 다른 분들에게도 얼음물을 나누어줍니다.
덕숭산(495m)은 가야산, 수암산, 용봉산, 홍동산, 삼준산, 연암산, 뒷산까지 일곱 개 산이 마치 일곱장의 꽃잎처럼 빙 둘러있는 한 가운데 꽃술대 마냥 솟아 있는 산입니다. 예쁜 꽃 한송이 한 가운데 있는 덕숭산에는 천년고찰 수덕사와 고승들이 많이 나왔다는 정혜사가 있습니다.
산을 내려올 때는 산들바람이 불어와서 땀을 식히며 쉽게 내려왔습니다. ⓒ최용우 201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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