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쑥티일기304】작년에는 무슨 일이
컴퓨터를 켜면 가장 먼저 나타나는 푸른 초원의 사진에 성경구절이 들어가 있으면 컴퓨터를 켤 때마다 성경을 보겠구나... 하는 단순한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쁜 사진에 포토샵으로 성경구절 하나를 넣어서 바탕화면으로 깔아보니 근사했습니다.(원래 제가 좀 단순합니다)
그런데 이게 매일 새로운 사진에 새로운 성경구절로 바뀌면 더 좋을 것 같아 잠깐 생각해 보니 좋은 방법이 떠올랐습니다. 그리하여 약 1시간만에 초 간단 프로그램을 만들었는데, 너무 간단해 프로그램이라는 이름 붙이기에도 낯간지럽습니다.(원래 제가 좀 뻔뻔합니다)
그리고 그 후로 오늘 아침 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1880일 동안 '매일 바뀌는 기독교 바탕화면' 서비스를 해왔습니다.(원래 제가 좀 한다면 하는 성격입니다) 그러다가 작년에 무슨 법무법인이라는 곳에서 사진을 불법으로 사용했다며 법적 소송을 하겠다고 해 출처가 불분명한 사진을 몽땅 홈페이지에서 내렸습니다. 사용 못하게 해? 그럼 내가 직접 찍어 사용하지 뭐!(원래 제가 좀 욱! 하는 더러운 성질머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매일 열심히 사진을 찍었습니다.
오늘은 4월에 사용할 기독교바탕화면을 만들면서 작년 4월에 열심히 찍은 약 500장의 사진 가운데 30장을 추렸습니다. 그러니까 작년 4월에 내가 어디를 가서 무슨 사진을 찍었는지 알 수 있네요. 사진 찍는다는 이유로 여기저기 많이 다녔군요.(원래 제가 좀 싸돌아다닙다.) ⓒ최용우 2013.3.25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