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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497】염좌가 출산을 했구낭
여름내내 밖에 있던 우리집 다육이 염좌나무를 겨울에는 집안으로 들여놓는데 위치가 딱 화장실 입구 코너 구석대기밖에 없습니다. 조심하지 않으면 화장실에 들락날락할 때 건드리기 쉽상입니다. 염좌를 건드려 잎사귀라도 떨어지면 아내가 난리를 칩니다.
청소도 한번도 안 해주는 것들이 어질기만 한다는 잔소리를 하염없이 듣고 앉아 있어야 합니다.ㅠㅠ 그래서 식구들이 이 녀석 주변엔 잘 안 갑니다. 작년까지는 그래도 별모양의 하얀 꽃을 피웠는데 올해는 몰골을 보니 꽃이 필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보니 누가 건드렸는지 가지가 떨어져 있네요. 이것 큰일이다. 얼른 주어 은폐시키려다가 자세히 보니 염좌가 스스로 가지를 잘라 떨어뜨리는 것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니 염좌는 그렇게 스스로 자기 가지를 잘라내 떨어뜨려서 번식을 한다네요.
오.. 참 신기하다. 그럼 그동안 우리가 잘못한 게 아니네. 염좌가 출산을 한 것이었고만... ⓒ최용우 201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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