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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314】보일러
드디어 세상이 맑고 밝고 환해지면서 꽃이 피기 시작하고 날씨가 피부에 느껴질 정도로 따뜻해졌습니다. 따뜻하니 좋습니다 좋아.
작년 12월 5일 보일러 기름통에 등유 한드럼(200리터)를 넣었습니다. 그리고 1월, 2월에 100리터씩 두 번을 넣어 올 겨울은 등유 2드럼으로 났습니다.
올 겨울은 정말이지 너무 추웠습니다. 영하 15도 이하로 내려간 강추위가 계속 되었습니다. 올 겨울은 제 생애에 가장 추운 겨울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도 나이가 먹어 몸에서 열이 빠지지 더 춥게 느껴진 것이겠지요. 앞으로 해마다 더 추울 겁니다. 뭐
다행히 우리집은 윗풍이 없어 겨울에도 15도 이하로 내려가는 일이 드물고 보일러를 30분씩만 돌려도 20도 이상 금방 올라갑니다. 어쨌든, 작년에 1100원대였던 등유값이 1370원-1400원까지 올라서 그 부담이 너무 커졌습니다. 그래서 보일러는 7시간마다 자동으로 2분씩 돌아가게 맞춰놓고 살았습니다. 그 정도도 안해 놓으면 보일러가 얼어 골치 아프게 됩니다.
그러니까 난방을 위해 보일러를 땐 것이 아니라 보일러 얼지 말라고 보일러를 위해 보일러를 작동시키며 살았는데 그럼에도 두 드럼이나 땠습니다. 보일러를 안 때도 보일러가 얼지 않는 봄이 오니 좋습니다. 좋아요.ⓒ최용우 20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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