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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445】아이고야 정말 죽겠네!!
밝은이가 뭔 바람이 불었는지 통큰인지 큰통인지 새로 나온 무슨 치킨을 먹자면서 막 돈을 걷습니다. 얼덜결에 치킨을 사 왔습니다. 그런데 치킨에 입히는 밀가루 반죽에 정말 조미료를 많이 넣었네요.
체질상 닭고기가 별로 안 맞는데다 조미료 범벅이 된 치킨을 먹고 밤새도록 배가 아파 데굴데굴 굴렀습니다. 아이고야 정말 죽겠네!! 속이 더부룩하고 머리가 아프고 방귀는 픽픽 나오고 "내 다시는 치킨을 먹나 봐라" 해놓고 뭐 또 다시 먹겠지요... 매번 후회를 하면서도 입이 자꾸 치킨을 요구하니...
우리 집 요리에는 인공조미료가 아예 안 들어갑니다. 그래서 인공조미료가 많이 들어간 음식을 잘 못먹습니다. 밖에서 음식을 먹을 때는 가능하면 인공조미료가 안 들어가거나 적게 들어간 음식을 찾아먹게 됩니다.
동네에도 피자 가게가 많은데 피자 중에 유일하게 조미료를 넣지 않은 a피자를 노은동에 나가서 사다 먹습니다. 치킨도 첫마을에 있는 y치킨이 그나마 조미료를 작게 넣고 파가 어느 정도 상쇄시켜주기 때문에 직접 가서 사옵니다.(우리동네는 배달을 안해줘요ㅠㅠ)
그 밖에도 칼국수, 짜장, 분식 등등 그러고 보니 우리 가족이 먹으러 가는 곳은 그냥 딱 정해져 있네요. 음식점에서 음식을 먹고 나오면서 '맛이 있다 없다' 보다 '조미료를 넣었다, 안 넣었다'는 말부터 먼저 합니다. 다행히 요즘에는 인공조미료를 안 넣고 요리를 하는 식당들을 간혹 만날 수 있어 그나마 다행입니다. ⓒ최용우 201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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