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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목사 이목사

감사.칼럼.기타 최용우............... 조회 수 1377 추천 수 0 2001.12.27 08:58:05
.........
│   숲/속/의/아/침   │1994.11. 9 (수) 제69회        

   [짧은 얘기]                  
                 김목사 이목사        

오늘은 김목사님 사례비 받는날 입니다.
10여년전 어렵게 신학교를 졸업하고 개척한 교회가 이제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지만  다른교회도 도와주고 선교사를 파송하여
선교비를 지원할 만큼 성장하 것입니다.
개척교회 시절을 생각하면  김목사님은 매일매일 천국에서 사
는것 같았습니다.김목사님은 함께 고생한 사모님을 끔찍히도 위
하셔서 교회성도님들의 부러움을 살만큼 잉꼬부부이기도 했습니
다.
김목사님은 옛날 아내가 그렇게도 갖고 싶어했으나  돈이없어
사주지 못한 조금 비싸다싶은 패션 구두를 이번 기회에  큰맘먹
고 사주기로 결정하고 시내로 나갔습니다.
선물을 받아든 아내는 깜짝 놀라며
"여..여보 이게 뭐예요?"
"거 뭔지 당신이 한번 맞춰 보구료."
그러자 아내는 긴장된 표정으로 예쁘게 포장된 선물상자를 풀었
습니다.함박웃음을 지으며 좋아하는 아내를 소파에 앉아서 미소
를 지으며 바라보는 김목사는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여보 ,정말 고마와요.아이,내 정신좀 봐! 여보 얼른 샤워 하고
식탁에 앉으세요.  오늘은 특별 메뉴 예요. 당신이 개척교회 시
절에 그렇게 드시고 싶어 하셨던 불고기를 볶아놨어요"
샤워를 끝낸 김목사 부부는 함께 식탁에 앉아 감사기도를  드
렸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고맙습니다.오늘도 일용할 양식으로  풍성하게
채워주셔서 감사 하옵니다.음식을 만든 손길도 축복하시고 주의
종의 가정을 모든 성도들에게 본이 될만큼 모범 가정으로  이끌
주시니 정말 고맙습니다.예수님 이름으로 기도 하옵니다.아멘"
그동안의 고생을 하나님이 보상이라도 해주신듯 김목사님의 저
녁은 웃음꽃이 피면서 행복하게 저물어갔습니다.

오늘은 이목사님 사례비 받는날 입니다.
김목사와 동기동창인 이목사도 교회를 개척한지 10여년 만에 김
목사의 교회만큼 성장하였습니다.개척교회시절의 어려움은 김목
사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덜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동안의 고생이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중에 이목사는  아내가
꿈속에서도 갖고 싶었던지 잠꼬대까지 했던 구두를 이번에 큰맘
먹고 사주기로 했습니다.
구두가게에서 패션 구두 가격표를 본 김목사는 그 엄청난  액
수에 그만 슬그머니 나오고 말았습니다.
교회의 최전도사의 얼굴이 요즘 말이 아니게 수척해진것이 마
음에 걸려 산꼭대기에 있는 그의 집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최전도사는 아르바이트를 하며 힘들게 신학교를 다닙니다.
단칸방 앉은뱅이 책상에서 레포트를 쓰다가 목사님의  방문을
맞은 최전도사는 어쩔줄을 몰라했습니다.
"아이고..목사님,또 오셨네요. 목사님 생활도 힘드실텐데 매번
이렇게 도와주시면 어떡합니까? "
"아니네..나도 신학공부를 할때 다른사람의 이런 도움이 없었다
공부를 마치지 못했을 것에네..내가 알지..이게 액수는 얼마 안
되지만 마음에 얼마나 큰 힘과 격려가 되는지...이사람아  자네
도 이다음에 이렇게 하면 되는거야"
이목사는 홀가분한 마음으로  패션구두  한켤래값을 전해주고
최전도사의 집을 나왔습니다.
"여보.오늘은 좀 늦으셨네요."
사택 밖에서 서성이며 기다리던 아내가 반가이 맞으며 말했습니
다.저녁 밥상 앞에 마주앉은 이목사는 아내의 눈치를  살폈습니
다.
"여보.사실은 지금 최전도사 집에 다녀오는 길이요...요즘 어려
운것 같아서.."
아내는 다 알았다는 듯이 빙그레 미소를 지었습니다.
"여.여보 당신의 구두는 다음에는 꼭 사줄께..한번만 더 속아주
시구려..미만하오"
이목사님은 어쩔줄을 몰라 했지만 사모님은 웬지 기분이 좋았습
니다. 이목사님의 저녁은 이렇게 가슴 뭉클하게 깊어갔습니다.

[김종철님의 책을 읽다가 마음에 와 닿는 글 하나를 각색했습니
다.이렇게 바꿔놓고보니...괜찮은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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