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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일기137-5.17】 적이 아니다
어떤 분이 “전도사님은 페미니즘(feminism)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고 물었다. “저는 페미니즘이 뭔지 잘 모릅니다.” 단어의 뜻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어쩐지 남자와 여자가 서로 자기 주장을 하면서 싸우자는 것 같은 그 분위기가 싫어서 그냥 “모르겠다”고 얼버무리는 것인지도 모른다.
나는 남자와 여자는 서로 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냥 서로 다른 것이다. 남자는 여자 없이 살 수 없고, 여자는 남자 없이 살 수 없다. 그런데 페미니즘을 주장하는 여자들은 너무 씩씩해서 여자들끼리도 잘 살 수 있을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남존여비(男尊女卑)의 유교사회에서는 여자들이 손해를 보는 일이 많았지만, 21세기 대한민국은 이미 유교사회가 아니다. 남자와 여자는 적이 아니다. 나는 여자 없이는 절대로 못 산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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