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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티일기286】고향은 어디인가?
"아빠, 제 고향은 어디에요?"
"태어나기는 안산에서 태어났고, 충북 보은에서 5년 살았고, 이곳에서 8년 살았으니 너는 충청도가 고향이야. 어린 시절을 가장 많이 보내 추억이 많은 곳이 고향이야."
"그럼 나는 세종시가 고향이네. 나는 내 고향이 어디인지도 몰랐는데 이제 세종시가 고향이라고 해야겠네"
80년대 이후에 태어난 아이들은 산업화의 영향으로 하도 많이 이사를 다니는 바람에 추억이 깃든 고향이 없습니다. 그래서 고향에 대한 추억도 향수도 없이 정서적으로 매우 메마르다고 합니다.
도미노처럼 빽빽하게 들어선 아파트 단지에서 자란 아이들도 더욱 고향을 잘 모릅니다. 집은 그냥 잠만 자는 곳일 뿐입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고향을 찾는다는데 고향이 없는 사람은 어디로 갈까요?
어떤 시인은 '엄마'가 있는 곳이 고향이라고 했습니다. 제 고향은 전남 장성입니다. 지금도 그곳에 늙은 어머니가 계셔 한 달에 한번씩 맛있는 것 사 드리러 내려갑니다. ⓒ최용우 201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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