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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너그러워지면 안될까?

시인일기09-11 최용우............... 조회 수 1158 추천 수 0 2011.11.09 04:5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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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760】좀 너그러워지면 안될까?

 

잘 아는 목사님이 모임 중에 이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교인의 가족 중에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학생 하나가 자살을 했답니다. 기독교에서는 자살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가서 장례를 치러 줘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다가, 일단 일반 장례식과 똑같이 예를 갖춰서 정성껏 장례식을 잘 치루었답니다.
그런데 얼마 안 있다 노회의 징계위원회에 소환되어 호된 일을 겪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우선 자살한 사람의 장례를 집례한 것이 문제가 되었고, 교회에 어쩌다가 한번 나온 적이 있을 뿐 입으로 신앙을 고백하지도 않은 학생이 '지금 천국에 있다'고 설교한 것이 문제가 되었답니다.
"자살한 사람도 안타깝지만, 가족들을 생각해야지. 그렇잖아도 지금 속상한 가족들 앞에서 아들이 자살했으니 지옥에 갔다고 설교를 하면, 그 가족들까지 영영 신앙을 버리겠더라고... 천국에 갔다고 믿어야 마음이 편하지, 평생 아들이 자살해서 지옥에 갔다는 마음으로 살면 얼마나 가슴아픈 일이야? 이런 부분에 대해선 기독교가 너무 야박하더라고..."
불교나 천주교에서는 자살자를 위한 특별한 장례절차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습니다. 오래 전에 교회에서 자살한 자매가 있었는데, 교회에서 장례를 거부하여 생판 알지도 못하는 천주교인들이 장례를 치루어주었고 그 가족들은 그 다음주일부터 몽땅 천주교회로 옮겨가는 것을 본 일도 있습니다. ⓒ최용우 2011.11.5


댓글 '4'

차경미

2011.11.16 12:12:54

스스로 높아져 있으면 천국은 갈 수 없는 머나먼 곳이죠 겸손하고 겸비하먄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을 절로 할 수 있습니다.

머슴

2011.11.16 12:13:45

종교법보다는 사랑이 먼저야 겠지요. 법은 주의를 만드니까.

최용우

2011.11.16 12:14:51

신학공부를 할 때 한 교수님이 하나님을 이즘이나 론, 학으로 만들지 말고 현실로 받아들이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는군요. 우리나라 사람들의 사망원인중 4위에 해당하는 자살은...의외로 기독교인들도 많이 자살을 합니다. 교리에 따라 매정하게 내치는 것보다는 남아있는 가족들을 생각해서 유연하게 대처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천주교에서는 그런 경우에 더 많이 가족들을 위로하고 자살한 사람은 특별히 장례를 치루어 준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은데 부러운 일입니다.

류경옥

2011.11.16 12:15:49

자살했다고 장례를 거부했다면 그건 문제가 있네요. 사랑을 외치면서 무엇으로 사랑이라고 말 할 것인지....... 정말 안타깝습니다. 정말 너그러워져야 마땅함에도 밴댕이 속알딱지 처럼 왜그럴까요? 전도를 쉽게 할 수 있음에도 이래서 배척하고 저래서 배척하고, 그 사람들이 무엇을 보고 교회를 올려고 할까요?그 분들께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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