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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우글방543】절대음감 내지는 절대색감을 가진 사람
제빵왕 김탁구라는 드라마에서 김탁구는 '절대후각'을 가진 사람으로 나옵니다. 코 속 윗부분에 있는 작은 동전 크기의 세포대라는 것이 냄새를 구별하는데 이 세포의 수는 약 500만개로 이론상으로는 500만 가지의 냄새를 구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개는 새포대의 세포가 2억5000만개) 세포대가 얼마나 발달해 있느냐의 여부가 '절대후각'의 조건이 되겠지요?
대장금에 나오는 장금이는 '절대미각'을 가진 사람으로 나옵니다.
베토벤 바이러스에 나오는 강마에는 피아노의 음을 듣고 바로 알아맞히는 '절대음감'으로 나옵니다. 저처럼 '절대박치'인 사람은 정말 부럽기가 한량없습니다.ㅠㅠ
그림을 그리는 사람은 색감에 유난히 예민한데요, 보통사람은 색깔의 구별을 12색 이상하지 못합니다. 옛날 문방구에서 파는 '왕자크레파스'가 12색이었거든요. 소수의 부르조아들만 24색을 썼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론상으로는 무한대의 색깔이 있는데 실제로 인식하는 색깔은 몇 가지 안됩니다. 그래도 사는데는 별 지장이 없으니 잘 모르지요.
돈을 많이 들여 색을 비교적 많이 사용하는 외국영화와 원색에 가까운 쨍한 색밖에 못 쓰는 우리나라 영화 화면을 비교해 보면 확실히 '화면 빨'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 좋은이가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그림을 그리는데 기존에 있는 색을 사용하지 않고 없는 중간색을 만들어서 쓰는 걸 보았습니다. 그림을 본 대학의 미술 교수님이 '벌써 중간색을 쓴다'고 하며 놀라더라구요. 암턴지 좋은이에게 주신 아주 특별한 미적 재능인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귀하게 쓰임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최용우 2010.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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