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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로 기도하기]
하나님,
우리는 거센 풍랑 이는 바다 한가운데에 있습니다. 배는 고장났습니다. 방향타는 종종 말썽을 부립니다. 엔진 출력도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게다가 정원보다 많이 탔습니다. 짐도 많이 실었습니다. 그동안 규정 속도를 초과하여 운행하였습니다. 배도 휴식이 필요한데 무시하였고 정비해야 하는 때를 지나쳤습니다. 배를 고치기는커녕 고치는 사람들을 배에서 쫓아내었습니다. 선장의 목소리는 불평과 도전의 목소리에 묻히기 일쑤입니다. 배의 피로도가 상당히 높은데도 배를 맹신하고 있습니다. 도리어 철없는 아이들이 여기저기 몰려다니며 배를 파손하고 있습니다. 상식은 사라지고 악마의 음흉한 미소가 배에 가득합니다. 밤은 깊고 파도는 높습니다.
2020년 한해의 모습입니다. 상상조차 해보지 않았던 일들이 현실이 되었고, 앞으로 이보다 더 한 일들이 발생할 것입니다. 당면한 코로나19는 백신이 접종되고 치료약이 개발되면 한층 잦아질 것입니다. 그런데도 어떻게 살아낼지 막막합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일어난 사법적 판단에 분노가 잦아들지를 않습니다. 일제에게 주권을 빼앗겼던 때의 심정이 이런 것일까요. 무뢰배들에게 국권을 찬탈당한 기분이 이런 것일까요. 악마가 법복을 입으면 꼭 이럴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법의 판결은 존중해야 하지만 판사가 하나님은 아닙니다.
다큐멘터리 <위기의 민주주의>를 보았습니다. 브라질에서 민주주의가 파멸하는 모습을 담은 영화입니다. 보는 내내 섬찟했습니다.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시민의 피로 물리친 독재와 부패의 자리에 과거 권력에 부역했던 검사와 판사들이 망나니 칼춤을 춥니다. 편향적인 법 기술자 정치검사의 농간에 언론은 검사의 극우 논리를 합리화해주는 쇼를 벌입니다. 무지한 극우파 백성들은 몰지성과 혐오를 정당화하였습니다. 부패의 온상이던 야당 정치인들은 ‘정의’를 외쳤습니다.
하나님,
우리나라를 구해주십시오. 예?
Navi 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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