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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한 점
주님!
꼬들꼬들 하게 구운
쇠고기 몇 점이
저녁 밥상에 올라와
나의 입 속으로 들어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님!
얼마 전 까지 어느 푸른 풀밭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었을지도 모를
쇠고기 한 점이
이제 내 살이 되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주님!
손수 제자들에게
몸과 피를 나누어 주고 가신
예수님 생각나
쇠고기 한 점 먹기 전에
절이라도 하고 싶습니다.
ⓒ최용우 2017.6.20 (무단전재및 재배포 대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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