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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앞에 서니
“내가 어찌하면 이를 알까 하여 생각한 즉
그것이 내게 심한 고통이 되었더니
하나님의 성소에 들어갈 때에야
그들의 종말을 깨달았나이다.”(시73:16-17)
그렇습니다, 아버지
엊저녁 TV에서 본 한 정치인의 연설과
그가 받은 열광적 갈채가
이 아침에 아버지 앞에 앉아 생각하니
찰라의 헛된 꿈인 것을 알겠습니다.
제 마음을 사로잡았던 일들이, 아버지 앞에서 보니
부끄럽고 위험한 유혹이었음을 깨닫습니다.
아버지 앞에 서니 모든 것의 실상이 보입니다.
아버지 앞에 서니 제 생각에 방향이 잡힙니다.
아, 감사합니다. 아버지.
기도할 때만이 아니라 눈을 뜨고 활동할 때에도
늘 아버지와 동행하여
바로 보고 바로 생각하도록 인도하소서.
ⓒ김영봉 목사, 신학자, 저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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