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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
나는 수화기를 놓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는 왜 나한테 전화를 걸었을까?
아, 그렇습니다. 주여, 알았습니다.
나는 나 혼자만 지껄이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주여, 용서해 주십시오.
지금 전화는 나의 혼잣말,
대화없는 넋두리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내 생각만 잇달아 얘기했을 뿐
그의 생각을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들으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로부터 아무것도 얻지 못했습니다.
그에게 아무것도 주지 못했습니다.
들으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마음이 통할수 없었습니다.
주여, 용서해 주시옵소서.
모처럼 이루어진 통화였는데
그만 끊기고 말았습니다.
-미셀 끄와 (프랑스의 신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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