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학7) 소독약을 뿜으며 방역차가 요란하게 지나간다. 그 뒤를 아이들이 따라가며 온 몸에 소독약을 쬐고 있다. 아이들은 사람이 안 보일 정도로 뿜어대는 연기(?) 속에서 귀신놀이 하는 것이 재미있어서 저러는 것이다. 비학산 등산하기 위해 막 대문을 나서는데 작은딸이 뛰어 들어오며 “아빠 아빠 귀신 같아요?” 내참, 기가막혀... 비학산 오를 때마다 뭔가 한 가지씩 자세히 보고 시를 쓰기로 작정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집을 나서자마자 시 한편 건졌다. (2008.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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