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릿고개라 하는 봄이 오면 논과밭에 자운영이 가득 자랍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토끼풀(클로버)과 착각을 하는데, 자운영입니다.
자운영 사이 사이에 꼭 보랏빛 연한 괴불주머니 꽃이 주머니를 조랑조랑 달고 피어납니다.
어릴 적 어머니는 논에 가서 자운영 캐오라 하셨지요.
자운영에 된장 풀어넣고 국을 끓이면 맛있습니다.
토끼풀과 괴불주머니는 사람이 못 먹으니 따오지 말라 하신
어머니 말씀 생각나 한번 써 보았습니다.
옛날에는 귀신을 쫒는다 하여 아주머니들 옷고름에
괴불주머니 모양의 작은 주머니를 달기도 했었죠.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