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우의 詩모음
詩와꽃
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0권 구입하기 클릭!
[비학산73]
바람은 귓가를
조용한 숲속 산책길
발길따라 바람따라
유유자적 걷노라면
나무끝에 부는 바람귓가를 스쳐가네.
홀로 걷는 산책길
느릿느릿 노닥노닥
천천히 걷노라면산새들의 지저귐마음을 스쳐가네. ⓒ최용우
2011.6.8 비학73번째 등산
(비학산73) 고은 시인은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이라고 했습니다. 정상을 향하여 돌진하듯 올라가면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는 것이 없지만 유유자적 천천히 걷노라면 산에는 수많은 생명체와 수많은 소리와 수많은 얘기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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