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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의 시는 우선 쉽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일어나는 생활의 편린들을 간결한 언어로 기록한 일기이다. -조덕근(시인) 최용우 시집 모두 10권 구입하기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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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7 밝고 환한 말
주님!
신문을 펼치고 TV를 켜면
기다렸다는 듯이
어두운 말들이 공격을 해 옵니다.
어두운 말들을 듣거나 보면
그것이 내 안에 흡수되어
나도 모르게 어두운 생각과 말을 합니다.
주님!
사랑, 기쁨, 행복, 소망, 웃음,
용서, 양보, 감동, 희생 같은
밝고 좋은 말들과 소식들을
전해주는 곳을 찾기가 힘드네요.
교회에서마저도 들려오는 소식은
세상과 별 다르지 않는 말들 뿐!
주님!
제 입에서 나오는 말들이
제 손끝으로 써지는 글들이
냉랭하기만 하던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고
긴장된 얼굴이 해처럼 환해지게 하여
영혼까지 행복해지는
그런 말과 글을 쓰기를 소원합니다.
2003.12.3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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