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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빛을따라간사람들] 이용도

영성묵상훈련 한기호 전도사............... 조회 수 2290 추천 수 0 2010.04.21 10: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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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200801171424201.jpg[빛을따라간사람들]  이용도
 
기도와 불을 토하는 메시지로 한반도를 달구다

 

1. 기도하는 아이

이용도(李龍道)목사는 1901년 4월6일 황해도 금천군 서천면 시변리에서 이덕홍씨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에는 잔병치레가 많고 수줍음을 잘 탔으며 신경은 좀 예민한 편이었지만 그저 평범한 아이였다. 그러나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활달하고 적극적인 소년으로 자라갔는데, 특히 말을 잘해서 늘 이야기 보따리가 끊이질 않았고 그 덕분에 주위에 언제나 친구들이 줄줄 따라다녔다.
또한 어머니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는데 어린 용도에게 깊은 신앙적 감화력을 주어서 용도 소년이 13살 때부터 밤샘기도를 할 정도로 신앙이 뜨거웠다. 성경은 자녀를 어릴 때부터 잘 양육하면 늙어서도 그 길을 떠나지 않는다고 했다(잠22:6).
용도 소년은 어릴 때부터 모친의 열심 있는 기도생활을 보면서 자랐기에 이를 본받아 기도하는 아이가 될 수 있었다. 부모된 자는 먼저 자식에게 본을 보임으로 마땅히 그 행할 길을 가르쳐야만 한다. 이렇게 키워진 나무의 열매는 실로 아름다울 수밖에 없다.

 

2.열매를 보면 나무를 안다

선거철만 되면 후보들이 저마다 공약을 내세운다. 그러나 그 가운데 지켜지는 것은 얼마 되지 않고 단지 말 잔치인 경우가 많다. 또한 자신의 야욕과 당리당략에 의해서 이합집산을 반복하는 오늘의 세태는 실로 통탄스러울 정도다. 모두가 중심이 바르게 서지 않은 까닭이요 진정한 희생과 사랑을 실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린 용도는 중심이 신앙의 터 위에 굳게 선 까닭에 점점 주위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며 빛을 발하였다. 비록 나이는 어리지만 그의 애국심과 사랑으로 희생하는 봉사생활이야말로 당대에 많은 사람들에게 진한 감동을 주었다.
한번은 그의 어머니가 병중에 낳은 누이동생이 젖을 한 방울도 먹지 못하고 있을 때 꼼짝못하고 누워있는 어머니를 대신하여 용도가 아이를 맡게 되었다.
수줍음 많고 신경이 예민한 용도였지만 우는 아이에 대한 보살핌의 일념으로 아침 학교 가기 전에 집 근처에서 창피를 무릅쓰고 젖을 얻어 먹였다. 그리고 저녁에 일찍 돌아와서 병든 부모를 대신해 부지런히 이 집 저 집으로 젖동냥을 하러 다녔다. 그러나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매일같이 풍족하게 젖을 먹일 수는 없었다.
어느 때는 젖을 얻지 못해서 굶기도 했다. 그럴 때면 어린 용도는 추위와 배고픔에 우는 누이동생을 바라보며 함께 울고 함께 굶어가며 가슴아파했다.
뿌리깊은 나무와 샘이 깊은 물은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 법이다. 고난과 희생가운데 사랑을 실천하면서 맺은 열매들은 좋은 나무가 되어 공중의 새들이 깃들이고, 더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는 자양분과 같다. 옛적부터 될성부른 나무는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했지만 더 확실한 것은 열매를 보고 그 나무를 알라고 하신 예수님의 가르침이다(눅6:44).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내 몸같이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야말로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참 지도자가 아닌가 싶다.

 

3.정금같이 나오리라

시변리 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한 용도는 1915년에 개성 한영서원에 입학했다. 수업년한은 4년이지만 일하며 공부하고 독립운동으로 4차례나 투옥되면서 9년만에 졸업을 했다.
용도의 중학시절은 가난으로 일그러지고 배고픔과 나라 잃은 설움에 신음하는 눈물의 시절이었다.
다른 아이들은 공부하다가 쉬면서 놀 때 용도는 쉬지도 못하고 땀을 흘리며 노동을 해야했고, 무거운 흙짐과 수레를 견디다 못해 쓰러지면 무릎이 까져 피가 났다.
식당에서 종소리가 나면 모두들 우르르 몰려가서 먹어댔지만 용도는 혼자 눈물로 끼니를 때워야만 했다. 누가 밥을 먹었느냐고 묻기라도 하면 괜한 헛트럼을 하면서 걱정 끼치지 않으려고 했다. 너무 가난해서 입고 다니는 옷 또한 남루했고 양말은 신은 곳보다 터진 곳이 더 많았다. 오죽하면 주일학교 때 여선생에게 양말이 떨어진 게 보이면 부끄러워서 교회를 못 갔을까. 뿐만이 아니었다. 고향인 시변리와 개성사이가 1백 4십여리인데 방학이면 노상 이 길을 걸어서 다녔다.
차를 탈 돈이 없었기 때문에 여름이면 아카시아 잎을 뜯어먹고 겨울에는 솔잎을 짓씹고 하얀 눈을 삼키며 다녔다. 보통 새벽에 3-4시경에 출발하면 저녁 늦게야 돌아왔는데 피곤한 기색을 부모에게 보이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남들은 4년만에 마치는 중학과정을 용도는 이렇게 힘들게 무려 9년 동안이나 해야했으니 그의 몸과 마음이 얼마나 상했겠는가.
그러나 용도는 하나님을 향하여 아무런 원망이나 불평도 하지 않은 채 누구에게도 짜증을 부리거나 혈기를 내는 일이 없었다. 오히려 고난이 심하면 심할수록 더욱 찬송하고 날마다 기도했다.
시련을 당할 때 어떻게 말하고 행하는지를 보면 그 사람의 인격과 사람됨을 알 수 있다. 용도는 아무도 없는 감옥에 앉아있을 때에도 고요히 기도하며 찬송했다. 실로 그는 크나큰 어려움 속에서도 도리어 주님을 높였던 욥과 같은 의인이었다.

 

4.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하면

예수님께서 영광으로 모든 천사와 함께 오셔서 보좌에 앉아 세상을 심판하실 때 왼편에 있는 악인들에게 말씀하시길 “지극히 작은 자 한사람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라 하시며 영원한 지옥불의 형벌을 내리셨다(마25:41).
중학시절 고난이 극심할 즈음 서대문형무소에서 있었던 일이다. 독립운동을 하다 붙잡혀 감옥에 갇히고 혹심한 겨울을 나게 되었는데 한 사형수가 함께 갇혀있었다.
그는 두 손에 철수갑이 채워진 채 지내고 있었는데 밤낮으로 그렇게 묶여있었다. 그런데 날씨가 너무 추워서 철수갑을 찬 사형수의 손목에 얼음이 서리게 되었다. 철수갑과 함께 손목이 얼어붙어 버린 것이다.
용도는 고통 중에 괴로워하는 사형수를 동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더니 차디찬 철수갑 찬 손목을 자신의 뱃속에 품어주었다. 용도의 전신에 차가운 비수를 꽂는 순간이었다.
잠시 후 찬기가 가라앉는 것 같더니 이내 손목에서 녹아 내린 물이 다시 용도의 옷 매무시를 적시며 퍼져 또다시 용도의 살을 파고들었다. 그러나 고통을 참으며 인내하였다.
그는 배고파하는 죄수들에게도 사랑을 실천했다. 배고파 못 견뎌하는 죄수들에게는 자신의 밥을 모두 내주었다. 자신도 굶주림과 추위 속에 고통스러웠지만 작은 형제 프랜시스처럼, 소화 테레사처럼 더 작고 낮아져서 그들을 돌보고 있었다. 그러나 비록 초라하지만 이것은 사형수와 죄인을 돌본 것이 아니라 사실은 옥에 갇힌 예수님을 돌아본 것과 다름없다. 얼음덩이 손목을 녹인 것은 그의 체온이 아니라 예수님의 뜨거운 사랑이었으며 그가 준 밥 한덩이는 지극히 작은자요 의에 주리고 목마른 예수님의 배를 부르게 했던 하늘의 양식인 것이다.

 

5.용(龍)의 눈물

서대문 형무소를 나와서 용도는 협성신학교 영문과에 입학하고 난 후 1925년 겨울에 폐병 3기라는 선고를 받게 되었다. 그때만 해도 이것은 사형선고였다.
그래서 용도의 두 친구는 자신들의 고향 강동에 용도를 데려다가 요양을 시킬 생각으로 환신이라는 친구와 함께 내려갔다.
그런데 그곳에서 며칠 쉬며 지내는 동안 인근 교회에서 부흥회를 인도해 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부흥회라고는 한번도 인도해 본 적이 없는 햇병아리 신학생들이라 도저히 부흥회를 인도할 자신이 없었다. 그러나 너무 간청하는 바람에 결국에는 어쩔 수없이 허락을 하고 말았다.
두 사람은 그 즉시로 밖에 나가 대동강상류의 얼음 위에서 기도하기 시작했다.
밤이 깊도록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나서 예배당을 향했다. 많은 사람이 모여 앉았고 찬송이 시작되었다. 그런데 찬송을 부르던 도중 돌연 용도가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그리고 용도의 울음을 본 청중들이 하나씩 따라 울더니 마침내 예배당은 온통 눈물 바다가 되어버렸다. 그 다음날 찬송을 해도, 기도를 해도, 설교하다가도 눈물은 그치질 않았다.
청중들은 용도가 울면 함께 울고 또 울었다. 잃어버린 영혼들을 향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가지고 무너져 가는 예루살렘을 보시며 우시던 예수님 같이 그렇게 용도는 울었다.
예수님은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아끼면 잃을 것이고 주님을 위해 잃으면 다시 얻으리라고 하셨다(막8:35).
앉으나 서나 오직 예수님, 예수님만을 고집하며 부르짖던 용도, 예수님의 사랑에 붙들린 용도는 골고다 언덕의 예수님처럼 피를 토하며 쓰러져 죽기를 원했다. 예수님의 피로 온 심령을 물들이길 원했다.
그 순간 그 어느 것도 죽음조차도 예수님의 사랑의 물결을 막을 수 없었다. 그 결과 그가 흘린 눈물과 결사적인 기도, 불을 토하는 설교로 인하여 마침내 온 예배당은 성령으로 충만하고 모인 사람들에게 큰 은혜가 임하였다.

 

한기호 전도사(부천·밝은빛교회)
그리스도복음신문 [빛을따라간사람들2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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