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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소년 교육프로그램의 문제점

한국교회허와실 유종환............... 조회 수 3754 추천 수 0 2010.05.11 13: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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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교육에 적당한 환경조정과 맞춤교육으로 훈련의 결실을 맺도록
청소년의 다양성과 독립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으로만 교육


최근 제자훈련 및 사역훈련 등의 청소년 교육프로그램이 각광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약 32~36주 동안 교육과정이 진행되어,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각 교회는 제자훈련과 사역훈련 등을 도입해 청소년 교육에 활용하고 있으며, 국내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실시하는 사례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만을 보고, 일부 교회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이는 실수를 범하고 있다. 각 교회가 가지고 있는 특성을 고려하지 않아, 검증된 교육과정임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효과를 도출해 내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빈번하다. 오히려 교육의 효과가 반감되어, 그 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결과를 빚어내기도 한다.

 

아무리 우수한 교육프로그램이라고 하더라도, 청소년들의 상황을 파악하지 않으면 올바른 교육이 될 수 없다. 기존의 청소년 교육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의 고민과는 상관없이 신학적으로 접근해, 기본 교리를 이해하고 암기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진정한 교육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소통의 교육이 실시되어야 한다. 무조건식의 교육은 더 이상 실효를 거두기 힘들다. 특히 어느 세대보다도 교육의 내용이 중요한 중·고등부 및 청년 교육은 철저한 준비를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

 

이점을 간과하고 단순히 교육내용을 전달하는 것은 그릇된 생각이다. 교육의 목적을 잃고 교회가 정한 과정을 그대로 따르는 방식밖에 될 수 없다. 이밖에도 교사부재와 교육공간의 부족 등의 여건을 고려하지 않거나, 매년 되풀이되는 교육과정의 식상함도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획일적인 교육 재생산될 우려

 

무엇보다도 최근 교회가 실시하는 청소년 교육의 가장 큰 문제는, 기존의 제자훈련 및 사역훈련으로 대표되는 청소년 교육프로그램이 획일적으로 실시되고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제자훈련은 32~36주간의 기간 동안 이루어진다. 우선 신앙의 기초를 다지는 것을 비롯해, 구원의 진리를 깊게 터득하고, 신앙의 인격을 바로 세울 수 있는 교육이 이어진다. 제자훈련을 거치고 나면, 리더십교육, 영성훈련 등의 사역훈련과정을 교육받는다. 이처럼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에 대한 교육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각 교회의 특성에 따라 교육프로그램의 효과는 달라질 수 있다. 오히려 그 교회가 가진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일방적인 교육을 실시한다면, 교육의 효과가 떨어질 우려가 있다. 교회마다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타교회에서 실시하는 교육프로그램을 무조건 수용해 실시할 경우, 효과적인 결과를 얻을 수 없다.
먼저 청소년을 교육할 수 있는 상황을 파악해야 한다. 장기간 동안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할 여건이 조성되어야 한다. 특히 교육받을 수 있는 청소년의 수가 충분하고, 교육시킬 수 있는 교사가 확보되어야 한다.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할 청소년들이 충분하지 않다면, 우선 전도활동에 나서는 것이 효과적이다. 기존의 제자훈련은 전도활동에 적용하기 어렵다. 무엇보다도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교사들을 통해 청소년 프로그램이 실시돼야 한다. 하지만 최근 청소년교육은 단지 목사안수를 받기위해 거쳐 가는 단계 정도로만 여겨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청소년중심의 교육 절실

 

기존의 교육프로그램은 교육자가 중심이 되어 주입식으로 진행되는 성격이 짙다. 모든 과정을 교회가 정하고, 청소년들에게 주입시키는 방식이다. 물론 이러한 방법으로 교육받은 청소년들은 지적, 영적으로 성숙해질 수 있다. 하지만 청소년들이 여전히 교육의 객체로 남는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이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다면, 진정한 의미의 청소년 교육이라고 볼 수 없다.

 

대부분 교회의 청소년 교육프로그램은 교육받는 대상이 배제되는 경우가 있다. 청소년들의 영적인 상태는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처음 교회를 방문한 학생이나 모태신앙으로 꾸준한 신앙생활을 가진 학생들이 모두 똑같은 교육을 받고 있는 현실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이러한 문제점이 그대로인 상태에서, 매년 똑같은 프로그램이 반복해서 실시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최근 청소년들의 성향을 고려한 교육이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인터넷과 미디어에 친숙한 청소년들은 기존의 학습도구에 흥미를 느끼지 못할 우려가 있다. 교재를 통한 기본적인 학습 이외에도, 청소년들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 또한 청소년 시기는 매우 민감하고 중요한 시기이며, 무엇보다도 최근의 청소년들은 다양한 개성과 도전성, 독립성을 가지고 있다. 때문에 그런 청소년들의 성향을 모두 섭렵할 수 있고, 공동체의식을 심어줄 수 있는 교육이 병행되어야 한다.

 

교육을 통해 청소년들의 영적 성숙을 이끌고, 하나님의 사명을 실천하는 능동적 주체로 거듭나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 또 교육자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교육자와 동등한 위치를 갖는 제자임을 느끼게 이끌어야 한다. 청소년들이 교육을 받는 것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교육의 내용을 재생산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

 

청소년 교육프로그램이 교육자체의 역할을 가지고 있는 것을 벗어나, 교회의 다른 목적에 활용되는 경우가 있다. 청소년교육은 교회의 부흥을 위한 도구가 되지 않아야 하며, 또한 외부에 교회를 홍보하는 것으로 활용되어서도 안된다.

 

교육받을 여건확보에 중점

 

교육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요즘, 더 많은 학습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청소년들이 많다. 청소년들에게는 교회에서의 교육은 물론, 기본적인 학습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제자훈련 및 영성훈련 등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학습능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은 상대적으로 제자훈련이나 사역훈련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이로 인해 교육의 진행이 원활하지 못할 수 있으며, 청소년들이 소외감과 열등감을 느낄 수 있는 우려도 있다. 하지만 이점이 고려되지 않고, 일방적인 교육이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 개척교회나 작은 교회뿐만 아니라, 대형교회에서도 간과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전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교회의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이점은 더욱 고려되어야 한다. 제자훈련, 영성훈련을 받았는지의 여부가 청소년들에게 단지 믿음의 척도로만 여겨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교육프로그램을 받는 것이 청소년 개개인의 신앙생활을 측정하는 유일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

 

모든 청소년들이 동일한 상황 속에서 교육받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특히 작은 교회에서는 교육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실시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을 수 있다. 따라서 기존의 교육훈련들을 일방적으로 따라 실시할 것이 아니라, 각 교회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기존의 프로그램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 또한 교육에 적당한 환경을 조성하고 맞춤교육을 실시해야, 효과적인 교육이 이뤄질 것이다.

 

기존의 청소년 교육프로그램은 교재 위주로만 실시되는 측면도 갖고 있다. 형식 위주의 교육은 이론적인 교육에만 치중해, 실제 신앙생활에서 도움이 되지 않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머리로는 교육의 내용을 인식하고 있지만, 행동으로는 실천되지 못하는 ‘반쪽짜리’ 교육이 된다. 또한 지속적인 교육 과정으로 인해, 청소년들에게 지루함을 주기도 한다. 청소년들은 마치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청소년교육은 단순히 성경을 이해하고 암송하는 데 그쳐서는 안된다. 훈련을 받은 청소년이 생활에서 믿음의 변화를 느끼고, 주변까지 이런 영향력을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

 

이렇듯 교재 위주의 교육은, 그 효과를 반감시킬 수 있다. 때문에 다양한 교육의 방법들이 동원되어야 한다. 교회에서 이뤄지는 모든 활동을 단지 행사로 여길 것이 아니라, 교육의 개념으로 활용해 청소년들을 가르쳐야 한다.

 

또한 교육과정 대부분이 교회 내에서만 실시되는 경우가 많다. 이 역시 청소년들이 교육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할 수 있으며, 교회를 벗어난 곳에서 교육의 내용을 적용할 수 없게 한다. 청소년들은 주일 외의 대부분의 시간을 학교나 가정에서 보낸다. 청소년들이 학교나 가정과 같은 장소에서도 교육내용을 떠올리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다양한 신앙의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이 필요하다. 특히 평소 학업으로 인해 외부활동을 가질 기회가 적은 청소년들에게는 현장의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선교활동이나 봉사활동을 교육과정에 포함시켜 청소년들에게 현장교육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 교회에서 직접 일꾼으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청소년 때부터 교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교육해야 한다.

 

새로운 프로그램 마련 시급

 

최근 각 교회마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하려는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기존의 교육과정이 미리 계획해놓은 일정대로 진행됐다면, 이제는 청소년들이 직접 교육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청소년들이 주도가 되어 각 프로그램을 이끌고, 적극적으로 교육의 주체가 된다. 지역 청소년에 대한 전도활동과 어려운 이웃을 돕는 활동 등이 실시되고 있다.
청소년들은 대부분 비슷한 나이의 친구들과 함께 교육을 받는다. 지금까지 청소년들은 또래의 친구들과 함께 수평적인 입장에서만 교육을 받아 왔다. 하지만 수평적인 교육에만 머문다면, 역시 교육의 효과를 장담할 수 없다. 청소년 교육프로그램은 청소년뿐 아니라, 부모와 교육자 등 여러 세대가 같이 참여하는 입체적인 훈련이 되어야 한다.

 

무엇보다도 청소년들의 교육을 직접 담당하는 교육자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기존의 교육프로그램은 이것을 반영하지 못했다. 교육자들의 수준도 교육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놓쳤다. 또 청소년들이 겪는 문제는 가정에서부터 비롯된 경우가 많다. 그만큼 교육에 있어 부모의 역할도 필요하다. 부모와 함께 교육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필요하다. 이외에도 교회의 청소년들이 서로의 멘토 역할을 하는 방법도 있다. 청소년들이 서로 교육자의 입장이 되어 상대방의 부족함을 채워주며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기독교NGO와 협력하여 청소년들이 현장감 있는 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도입되고 있다. 장학사업 등으로 청소년 교육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환경을 조성해주거나, 홈스쿨, 전도순례여행, 비전트립 등이 좋은 사례로 등장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들이 교육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미디어교육 등도 효과적인 교육 중에 하나로 시도되고 있다.  
 /유종환·정해훈 기자

 

청소년 중심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으로 교회성장 기여

청소년을 교육의 주체로 인식하는 관계와 양육중심의 교육 활발
기본적 학습의 체험적 기회를 부여하고 신앙생활의 비전을 제시

 

제자훈련 및 사역훈련 등의 청소년 교육프로그램이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실시돼,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최근 각 교회와 단체는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신학적으로만 접근해 기본 교리를 이해시키고 암기를 강요했던 수준을 벗어나, 청소년들과 소통하는 진정한 교육을 시키겠다는 움직임이다. 무엇보다도 기존의 교육과정이 교육자 위주의 주입식으로 실시됐다면, 이제는 청소년들을 직접 교육과정에 참여시킨다는 계획이다. 청소년들이 주도가 되어 각 프로그램을 이끌고, 적극적으로 교육의 주체가 되도록 이끌 전망이다. 청소년들이 서로의 멘토 역할이 되기도 한다. 청소년들이 서로 교육자의 입장이 되어 상대방의 부족함을 채워주며 도움을 주는 방식이다. 또한 청소년뿐만 아니라, 부모와 교육자 등 여러 세대가 같이 참여하는 입체적인 훈련이다.
교회와 기독교단체가 협력하여 청소년들이 현장감있는 교육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도입되고 있다. 장학사업 등으로 청소년 교육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거나, 홈스쿨, 전도순례여행, 비전트립 등이 좋은 사례로 등장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들이 교육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매체를 이용한 미디어교육 등도 효과적인 교육 중에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교육양극화 해소 위한 시도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도입되고 있다. 교육의 양극화로 인해서 기본적인 학습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부족한 과목을 보충해 주고, 신앙생활의 비전도 제시해 주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투철한 봉사정신뿐만 아니라, 교사 경력이 있는 사람을 위주로 운영되어 양질의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교회는 지역의 문제 해결을 이끌며 올바른 교회의 방향을 제시하고, 교인들의 봉사 욕구를 충족해 준다.

 

최근 지역의 교회와 기독교NGO가 협력하여 각각 예산 및 봉사자를 담당하는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이 실시되고 있다. 분당우리교회(담임=이찬수목사)와 월드비전(회장=박종삼)은 지난달부터 교육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방과후 지원사업인 ‘에듀투게더’ 사업을 시작했다. ‘Education’과 ‘Together’를 합친 의미를 가진 이 사업은, 분당우리교회에서 예산과 전문학습봉사자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전문학습봉사자는 교사 및 과외교사 등의 학생지도 경력이 있는 교인들로 구성됐다. 또한 월드비전에서는 학생 선발과 관리, 프로그램 개발, 학습공간 등을 제공한다. 우선 성남지역 중학생 중에서 기초생활수급자를 비롯해 차상위계층, 편부모가정 등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학습의 기회가 적었던 학생 60명을 선발했다. 이 학생들은 주 4회씩 방과 후 학습을 교육받고, 대학진학 전까지 학습지원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대학진학을 위해서 가장 필수적인 과목인 영어와 수학을 집중적으로 교육받는다. 또 평가를 통해 성적이 향상된 학생에게는 장학금을 수여해, 학습에 대한 적극적인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본적인 학습 지원뿐만 아니라, 선교의 역할도 감당하고 있다. 교회 청년부에서는 신앙생활에서 생길 수 있는 고민을 들어주어, 멘토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 방학 기간동안 비전트립을 실시해 외국 선교활동을 경험하게 하고, 가정교육의 극대화를 위해 부모교육의 과정도 병행하고 있다.

 

이찬수목사(분당우리교회)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공부하고 싶은 의지를 갖고 있어도, 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었다. 앞으로 교회와 기독교NGO가 협력하여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며, 학생들을 효과적으로 교육하는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삼회장(월드비전)도 “교육의 양극화로 저소득층 학생들이 배움의 기회가 적은 것을 해소하기 위해 교육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교회와 협력하는 나눔과 섬김의 활동이 청소년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 지역사회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는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교회와 가정의 교육을 접목

 

교육과정이 대부분 교회에서 실시되는 것을 벗어나 가정에서 학습하는 프로그램이 인기다. 청소년들이 학교 이외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가정에서도 충분한 학습이 이뤄지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부모가 가정에서 학생들을 교육하는 것을 비롯해, 사실상의 대안학교로서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지구촌교회(담임=이동원목사)는 지난 2006년부터 글로벌홈스쿨아카데미를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가정의 교육이 무너지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도입됐다. 가정이 인류 최초의 학교로 가장 기초적인 학교라고 여기며, 부모가 자녀양육의 책임을 지고 최상의 교육을 제공할 자격이 있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에 부모가 하나님나라의 가치에 바탕을 둔 양육을 자녀들에게 실시하고, 온가족이 제자화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세속적 세계관에 기초한 일반적인 교육과정을 지양하고, 기독교적 세계관에 기초한 그리스도 중심의 통합교육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가정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성경적 교육과정인 ‘크로스 커리큘럼’을 개발하여 적용하고 있다. 이 과정은 성경, 성품 등 기독교 세계관을 기초로, 연구와 토론질문, 참여학습 및 활동, 필수 도서목록 등으로 구성돼 있다. 또 미술과 음악 등 학생들의 정서함양에 도움이 될만한 과목들도 포함되어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수준에 따라 다양하고 깊이 있는 학습이 이뤄지고, 교회에서 실시하는 제자훈련으로 연결된다. 5년째 실시되고 있는 이 프로그램에는 현재 200여명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또한 홈스쿨을 하는 가정들이 ‘협력모임’을 갖고, 영성훈련과 성품훈련 등의 다양한 학습활동과 공동체 및 사회성을 경험했던 정보들을 나누고 있다. 매주 화요일마다 열리는 이 모임은 홈스쿨가족예배를 비롯해 부모교육과 문화교실, 가을운동회, 영어캠프, 가정종합상담, 야외체험학습 등으로 진행되고 있다.

 

공교육을 보완하는 과정 개발

 

공교육의 역할을 보완할 수 있도록 소외계층 학생들에게 멘토링과 튜터링을 실시하는 사업도 실시되고 있다. 대한민국교육봉사단의 ‘씨드스쿨’은 교회가 공교육의 개혁에 구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이 단체는 지난 해 기독경영연구원을 비롯해, 기독교윤리실천운동과 좋은교사운동 등 6개 시민사회단체가 발족시킨 무료 멘토링봉사단체이다. 미국 워싱턴주의 교육감인 미셸 리가 활동한 봉사단체 TFA(Teach For America)를 모델로 하고 있다. TFA는 미국 명문대학 출신의 대학생들을 교육의 사각지대에 보내 학교를 변화시키는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지역의 교회가 공교육 현장에 참여하여 공교육에 비전을 제시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방과후학교 이후에도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저녁시간 동안 실시되고 있다. 이른바 학교 현장에서 운영되는 ‘학교 안의 학교’로서, 교육봉사자들이 청소년에게 1:1로 전인적인 맞춤학습을 실시하고 있다. 그리고 교사아카데미와 체계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높은 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교사와 학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교사는 모두 40시간 이상의 전문교사교육프로그램을 통해 전문멘토링과 코칭, 리더십개발 등의 훈련을 받는다. 지난해 교사양성을 위한 워크샵과 아카데미를 수료하고 파견된 교사는 모두 36명이다.

 

또 커리큘럼매뉴얼 및 학생워크북을 제작하고 보급해, 체계화된 과정을 공유하고 있다. 교육의 현장에서 검증된 멘토링과 튜터링프로그램을 도입했고, 청소년들의 상태와 욕구에 맞게 활용 가능한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교육을 주관하는 운영본부 스텝들이 현장에 밀착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얻고 있다. 일선 학교의 교사들과 협력하여 교육을 실시하는 것도 이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는 특징 중에 하나이다.

 

청소년 주체의 사역을 도입

 

강원도 동해시에 소재한 동해장로교회(담임=임인채목사)는 기존의 중·고등부에 대한 선교적 접근 체계를 적용해 ‘러브 스튜던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복음전도를 목표로 하는 청소년 사역으로서, 공과공부 중심이 아닌 관계와 양육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청소년을 더 이상 돌보는 대상이 아니라 사역의 주체로 인식하고, 청소년의 문화코드를 성경적이고 교육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청소년을 통하여 세상을 변화시키자'란 슬로건을 가지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이 직접 믿지 않는 청소년에게 복음을 전하며, 다른 기독청소년들과 협력해 활동을 실시한다. 이를 통해 서로 믿음이 성장하도록 돕고, 점차 자신의 은사를 발견해 사역을 찾아가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마태복음 28장 19절부터 20절의 말씀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초대교회의 다섯 가지 모델인 전도, 예배, 교제, 제자훈련, 사역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믿지 않는 청소년들을 위해 각 학교마다 현직교사들로 구성된 학교선교사를 파송하고, 학교 정기모임을 주관해 복음의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또한 청소년들이 바른 예배의 습관을 형성하고, 예배를 통해 생명력있는 신앙공동체가 되도록 이끌고 있다. 모든 예배는 사회자 없이 드리며, 찬양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교제를 나눈다. 서로를 향한 찬양과 격려로 마음의 문을 열고, 처음 온 학생이 있으면 이 때 축복송을 함께 불러주고 기도해 준다. 두달에 한번 마지막주에는 그날의 주제에 맞는 미디어예배를 드린다.

 

평소 학업으로 인해 외부활동을 가질 기회가 적은 청소년들에게 현장에서 직접 참여하는 교육도 실시되고 있다. 선교활동이나 봉사활동을 교육과정에 포함시켜, 교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한다. 둔산제일교회(담임=문상욱목사)는 ‘푸른 대추행전’이란 순례전도여행을 실시하고 있다. 생명을 상징하는 대추의 의미대로, 전도여행은 전국 각 지역의 영혼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처럼 최근 청소년교육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실시되고 있다. 이를 통해 교육이 지향하는 목표, 이념, 가치 등과 더불어 기독교적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교육의 주체가 되게 하고 있으며, 여건이 충분하지 않은 청소년들에게도 적절한 교육의 환경을 조성해 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학업성취의 문제점들을 실제적인 차원에서 보완해 나갈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청소년의 상황에 맞고, 진정한 교육을 위해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꾸준히 개발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종환·정해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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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97 경포호수가에서 호모 데멘스 피러한 2012-09-18 2051
2696 성경적재정원리 불황에서도 풍요로운 재정관리의 비결 신상래 목사 2012-09-14 2598
2695 더깊은신앙으로 반만 먹지요 이현주 목사 2012-09-09 2224
2694 더깊은신앙으로 먹이사슬도 살생인가? [2] 이현주 목사 2012-09-09 2309
2693 영성묵상훈련 [빛을따라간사람들] 잔느 귀용 [1] 황상범 전도서 2012-09-07 4048
2692 영성묵상훈련 [빛을따라간사람들] 허드슨 테일러 황상범 목사(오미교회) 2012-08-31 2898
2691 영성묵상훈련 [빛을따라간사람들] 리타 [1] 강태형 목사(은총교회) 2012-08-31 2386
2690 영성묵상훈련 [빛을따라간사람들] 비안네 [1] 강태형 목사(은총교회) 2012-08-23 2129
2689 영성묵상훈련 [빛을따라간사람들] 마르가리타 [1] 최용우 2012-08-21 2004
2688 영성묵상훈련 [빛을따라간사람들] 사막의 성인 안토니오(251-356) [1] 강태형 목사 2012-08-20 2609
2687 순전한신앙이야기 목회지에도 영전이 있는가? 황부일목사 2012-07-28 2115
2686 순전한신앙이야기 망령되이 남발되는 할렐루야와 아멘 황부일목사 2012-07-28 6355
2685 순전한신앙이야기 개그맨이 되려는 목회자들 황부일목사 2012-07-28 7213
2684 정치건강취미 밀가루 똥배- 밀가루는 절대 유해하다 건강체계 2012-07-28 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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