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 이야기

□ 선택

선택이란 이것이냐 저것이냐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여 결정하는 것입니다. 선택은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기도 하지만 결국에 최종 결정을 내리는 것은 나 자신입니다. 그러므로 잘못된 선택에 대한 책임도 다른 사람 때문이라고 핑계를 댈 수 없으며 전적으로 나의 책임입니다.
다음 항목 중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쪽에 동그라미를 쳐보세요.
    성공 과 실패
  평안 과 불안
  행복 과 불행
  기쁨 과 슬픔
  자신 있다 와 자신 없다
  할 수 있다 와 할 수 없다
  기분 좋다 와 기분 나쁘다
  용서한다 와 용서 못한다
삶이란 선택의 연속이라 할 수 있습니다. 되는 쪽만 선택하는 사람은 언제나 되고, 안 되는 쪽만 선택하는 사람은 언제나 안 됩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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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106] 한송이 들꽃으로 [민들레교회이야기] 중에

            □ 사람을 죽이는 일은

  정치를 오죽 엉망으로 했으면 백성이 죽는 것을 겁내지 않게 되었을까? 그래놓고서 형벌을 엄하게 한들 터진 논둑을 바깥에서 막으려는 것과 같아 소용이 없다. 정치를 잘해서 백성이 오래 살고 싶게 만들어 놓는 일이 급선무다. 그렇게 해도 괴상한 짓으로 세상을 어지럽히는 자들은 있게 마련이다. 그럴 경우 그들에게 엄한 벌을 줄 수 있기는 하다.
  그러나 사형만큼은 반드시 삼가야 한다.
  사람을 죽이는 일은, 그가 어떤 죄를 심하게 지었다 하더라도, 그건 사람의 할 일이 아닌 것이다. ⓒ이현주 (목사) 새책- [그러니까 무슨 말이냐 하면]

[ 한희철 1957] 얘기마을 - 단강에서 띄우는 편지

□ 말 한마디 속에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중의 하나는-"
우리가 자주 쓰는 말 가운데 하나다. 그런데 가만 보면 어법이 틀린 말이다. 말이 제대로 되려면 '가장'이란 말을 빼든지, '것 중의 하나'을 '것은'으로 고쳐야 한다. '가장' 이라는 말은 '~중의 하나'와는 만날 수가 없는, 어울릴 수가 없는 말이다.
틀린 줄도 모르고, 혹은 틀린 줄 알면서도 그렇게 말하는, 말하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보이지 않는 심리가 담겨 있는 것은 아닐까?
'가장'이라는 최상급 말을 써서 자신을 강조하되 '~중의 하나를'이라는 말을 써서 자신이 신중한 사람이라는, 객관적이라는 사실을 아울러 확인시키려는 욕심이 아닐까.
맞다면, 비슷하다면, 말 한마디 속에 들어 있는 온갖 마음들! ⓒ한희철 (현재 프랑크푸르트교회 목사)

최용우의 캐릭터 [최용우 일기] 갈릴리의 아침

2002.1.7 어이그 뿔로 콱 받아버리지...

집에서 키우는 커다란 토끼 한 마리가 있는데 이름이 '몽'이입니다. 겨울이라서 토끼장을 야외용 돗자리로 바람막이를 해주며 보니 오른쪽 귀에 부스럼이 닥지닥지 붙어있었습니다.
"아니, 이게 모야. 야, 너 귀가 왜이래.." 아내가 옆에서
"생쥐가 갉아먹어서 그래요. 토기가 자고 있을 때 살짝 다가와 살금살금 갉아 먹어도 토끼는 눈치를 못 챈다고 해요."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덩치는 항아리만 해 가지고 고 밤톨만한 생쥐하나 못이겨? 그냥 뿔로 콱 받아버리던지, 이빨로 깨물어버리든지, 뒷발로 쎄게 차버리던지...아, 이것도 저것도 아니면 꽤액! 소리라도 지르면 주인이 나와서 생쥐를 쫒아줄거 아냐.. 임마. 이게 뭐야.."
말도 안 되는 소리로 토끼를 야단치는 저를 아내가 한심하다는 듯 쳐다봅니다. 아 안타까워서 그러지... 고놈의 쌩쥐. 먹을게 없어 토끼의 귀를 갉아먹어? 거 참 생각할수록 분통터지네. ⓒ최용우

난 여름에 찍은몽이 모습

[최용우 223] 행복한 기도시간 기도에 대한 짧은 단상

□기도와 묵상을 하는 이유

  교육을 받거나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는 진정한 이유는, 그것을 알려고(지식)하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알아서 나의 것으로 만드는데 있습니다. 알고만 있는 것은 아무 소용이 없고 나를 통해 확대 재생산되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성경을 읽고 기도를 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성경과 기도를 통해 내면의 생명을 일깨워 그것이 사랑이나 기쁨 평안 봉사 예배 등등 여러 신앙의 행위로 재생산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기도는 이와 같은 말씀의 확대 재생산의 훌륭한 도구입니다. 우리의 머리 구조를 보면, 아는 과정(지식) - 받아들이는 과정(마음) - 재생산하는 과정(행동)이 순서대로 이어집니다.
  성경을 읽고, 설교를 듣는 과정은 지식의 과정입니다. 기도와 묵상은 받아들이는 과정이고, 그것이 내 것이 되어 행동으로 나타나 믿음의 사람으로서 합당한 삶을 사는 것이 하나님께서 나에게 요구하는 삶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지식의 과정은 풍성한데 기도와 묵상의 과정이 너무나도 빈약하기 때문에 '믿음의 사람의 행동'이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