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광 발광

 알 멘코니의 <미디어 업데이트>라는 책에 보면 가수나 연예인 같은 인기스타들이 청소년들을 열광시키는 세가지 이유를 밝히고 있습니다.
 첫째로 인기스타는 많은 시간 청소년들과 함께 놀아준다.(교제) 테이프나 CD, 비디오, 공연등을 통해 청소년들을 즐겁게 해준다.
 둘째로 가수나 연예인 같은 인기스타는 청소년을 있는 그대로 받아주며 용납한다. 학교나 가정에서 허락하지 않는 튀는 의상이나 머리모양 같은 유행을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인기스타들이다.
 셋째로 인기스타들은 젊은이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을 다루어 준다. 노래나 춤의 주제가 억눌려있는 젊은이들의 분출구가 될 때가 많다.
  결론적으로 청소년들이 안고 있는 세 가지 고민, 즉 남들과의 교제, 용납받음, 그리고 정체성을 채워주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인기스타에 열광하다못해 발광하는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인기스타들은 그렇게 청소년들의 필요를 충족시켜 주면서 돈을 벌어갑니다.
  이런 필요를 가정이나 주변의 좋은 사람들로부터 채움을 받는 청소년들은 헛된 우상들에 빠지지도 않고 열광, 발광하지도 않습니다. 이런 필요를 가정이나 교회나 학교에서 채워주지 못하기 때문에 청소년들이 그 허전한 곳을 노리고 접근하는 우상들의 품으로 달려가는 것입니다.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신명기6:6-7)".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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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115]  한송이 들꽃으로  [민들레교회이야기]중에  ○지난글

        □ 도(道)의 뜻

  사물(事物)이 어떻게 일어나는가? 그것이 곧 道다 배우는 과정에서 사물이 어떻게 발생하는가? 그것이 배움의 道다. 사람 말로 표현되는 '가르침의 길'은 사람이 알 수 있는 그런 길이 아니다.
  무슨 일이 배움의 장(場)에서 일어나는지, 그것은 설명될 수 없다. 설명될 수 있는 것은 배움의 장에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배움의 장(場)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따로 알고자 하는 일 없이, 그것을 알고 있어라, 무슨 일이 일어나든지, 판단하지 말고, 그것에 자신을 열어 놓아라.
  사물이 어떻게 일어나는가? 그것이 도다.ⓒ이현주 (목사)

 [ 한희철1968] 마중물-독일에서 띄우는 편지 ○지난글

            □ 천진함  
   
  프랑크푸르트 공항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다. 언젠가부터 내 삶의 특별한 시간엔 비가 오거나 눈이 내린다. 내 시간을 같이 기억하시는 하나님의 손길로 여기는 천진함을 끝내 버리고 싶지 않은 내게는 비가 반가웠다.
  꽃다발을 들고 마중을 나온 교우들과 함께 주님께서 나를 맞아주시는 즐거움과 편안함을 비를 통해 누린다. 이 계절, 흔하게 내리는 비라고 해도 내게는 여전히 주님의 손길이었다.  ⓒ한희철 (현재 프랑크푸르트교회 목사)

  [최용우 일기] 갈릴리의 아침 ○지난글     

 [나단의 외침 3] 왜 그일을 하려고하는가?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제가 묻는 질문이 몇가지 있습니다.  
  첫째, 과녁을 확실히 했는가? - 단독목회면 단독목회, 문서선교면 문서선교, 청소년이면 청소년 그 타켓을 확실히 하라.. 온 세상 사람들 모두에게 두리뭉실 다가가려는 것은 아무것도 안하겠다는 소리와 다름없다.      둘째, 그 일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결과를 열가지만 적어 보아라.- 도대체 그 일이 성공했을때 무엇을 열매로 거둘수 있는가?  
  셋째, 앞으로 하고 싶은 일 10가지를 바로 이루어질 일에서 점차 나중에 이루어질 일의 순서대로 나열해 보아라.  
  넷째, 그 일을 하고자 하는 이유와 방법에 대한 이론을 최소한 100페이지 이상 되는 자료로 정리하여라.  
  오늘 한국교회의 상황은 총체적인 어려움에 빠져 있습니다. 복음을 전해야될 세상은 수만가지로 복잡해지고 있는데, 우리의 복음전도의 방법은 천편일률적이어서 너무나도 비효율적입니다. 성장을 위해 몸부림 치면서도 실상은 사람을 움직이게 할 신학적, 신앙적 논리가 너무나도 부족한 주먹구구식이라는 말입니다.     

 [최용우232] 행복한 기도시간-기도에 대한 짧은 단상  ○지난글

                □  심심해 놀아 줘

  밤이 늦도록  머리에 김이 모락모락 날 정도로 뛰어 놀던 좋은이와 밝은이가 '시끄럽다'고 소리지르는 엄마의 호령에 잠시 조용한 척 해 줍니다. 낮에 외출을 했던 밝은이가 그새 잠이 들어버렸습니다. 혼자 남은 좋은이가 혼자 그림을 그리다가 아빠에게 다가와 온 몸을 베베 꼬며 짜증을 냅니다.
 "심심해요. 놀아주세요. 아빠"
 "심심해? 방금 전까지 그렇게 요란하게 뛰어 놀아 놓고선 뭐 심심해? 심심하면 짜디짠 아빠 코딱지나 하나 떼어 먹을래?"
 어른들 중에서도 조용한 것을 절대로 못 견디는 사람이 있습니다. 홀로 조용한 것을 어색해 하는 사람은 항상 누군가와 함께 있어야 하고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하고있지 않으면 불안하고 갑자기 심심해(?) 집니다.
  그러나 심심한 시간은 굉장히 중요한 시간입니다. 내적 공허함이 느껴질 때, 오직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 참으로 고독한 순간에, 바로 하나님을 찾으면 하나님께서 기가 막히도록 가깝게 다가와 앉으십니다. 그러니까 홀로 된 시간은 하나님을 직통으로 만나는 시간이 된다는 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고독할 때 하나님을 찾지 못하고 공허에 빠져 절망으로 추락하거나 타락을 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는 코딱지를 떼어 먹이고 싶습니다.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