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접시험

 취업할 때 면접관이 자주 묻는 질문 열 가지를 골라보면
1.자신을 간단히 소개해 보세요
2.부모님이 평소에 주의 깊게 가르친 것은 무엇입니까?
3.친구들과의 대화는 주로 어떤 것들입니까?
4.자신의 직업관에 대해 간단히 말해보세요.
5.여가시간에 주로 무엇을 하고 지내십니까?
6.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가장 감동 받은 책은 무엇입니까?
7.인터넷에서 가장 즐겨 찾는 사이트는?
8.자신의 개성, 특히 남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9.자신의 단점은 무엇이고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 있습니까?
10.내가 사장(리더)이라면 하루 일과를 어떻게 계획하시겠습니까?
 꼭 취업을 위해서라기 보다 평소에도 가끔 이런 질문에 스스로 대답해 보세요.
직장생활이나 학교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의 마음을 회복할 수 있고,
긴장이 풀린 마음을 새롭게 다잡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최용우

  [이현주135]  한송이 들꽃으로  [민들레교회이야기]중에  ○지난글

          □ 道와 하나되기

 그대에게 행복을 주는 것이 그대를 슬프게 하는 씨앗도 된다.
 배움의 도를 경험하는 일에서도 스스로 자유롭도록 하여라
 교사는 학생들을 데려갈 수 없다. 다만 길을 가리켜줄 다름이다.
 헤어진 뒤에, 학생들이 돌아와서 여행담(談)을 들려줄 수는 있다.  ⓒ이현주 (목사)

 [ 한희철1988] 마중물-독일에서 띄우는 편지 ○지난글

          □ 대진사

신촌 연세대 교정에 서 있는 세 분의 흉상 중에는 홍이섭 박사님의 흉상이 있다. 그 분은 이곳 프랑크푸르트교회 홍재익 장로님의 아버님이 되시는 분이시다. 귀한 학자의 길을 걸으시다 불의의 사고로 돌아가셨다는 이야기에 마음이 아팠다.
홍장로님 댁에 들러 아버님 홍박사님에 대한 이야기를 관심 있게 들은 뒤, 홍박사님의 전 집 중에서 책 한 권을 빌렸다. 연세대학교 출판부에서 나온 책으로 <서학(西學)과 기독교>라는 제목의 책이었다.
읽기 힘든 한자가 많았지만 인내를 가지고 책을 읽었다. 어떤 날은 공원 벤치에 나가 앉아 책을 읽기도 했다. 중국과 한국에 기독교가 전래된 과정을 많은 자료를 가지고 자세하게 기록하고 있었다. 책을 읽기 시작했을 때 눈에 번쩍 띄는 대목이 있었다. 그대로 인용하면 다음과 같다.
"중국은 일찍부터 서방과의 왕래를 지니었으므로 당 태종 정관 9년(635)에 경교(景敎)(고대 동방교회의 일파, nestorius파 기독교)의 선교사단이 당의 서울 장안(長安)에 와서 大秦寺(대진사)라는 敎會堂(교회당)까지 짓고 선교를 하였다."(p.11)
중국 땅에 첫 발을 내딛은 선교사들이 교회당 이름을 '대진사'라 지었다는 것이다. 교회당 이름을 '절 사'(寺)자를 넣어 지었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랍다. 모르겠다. 누군가는 그럴 수가 있느냐고 비난할지 몰라도 내게는 놀랍도록 새롭고 신선한 일로 와 닿았다.
열려진 마음, 어떻게든 무리 없이 접점을 찾으려 하는, 허공이 아니라 발 딛은 그 곳에서 시작하려는 뜨거운 마음을 느끼게 된다. 타문화와 타종교 위에 군림하거나 그것과 대결하려는 것이 아니라 평화롭게 만나려는 겸손한 모습을 물씬 느끼게 된다.
종교의 이름으로 전쟁과 살육을 벌이고 있는 이 시대 곳곳의 지구촌 모습을 두고, 그 옛날 낯선 동방의 땅을 겸손함으로 찾았던 선교사들의 모습은 그만큼 아름답고 그윽하게 보인다. 낮아지면 자기다움을 잃는다고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만큼 자기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교회사에 '대진사'에 대한 의미부여가 제대로 되어 있는지 몰라도 사소하게 지나치기에는 매우 소중한 의미를 지닌 '사건'이라고 여겨진다.
ⓒ한희철 (현재 프랑크푸르트교회 목사)

  [최용우 일기] 갈릴리의 아침 ○지난글     

    2002.3.22  정신 못차리는 매화

  모진 추위 속에서도 은은한 향기를 풍기는 고고한 품격의 매화는 만물이 추위에 떨고 있을 때, 봄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 주는, 삶의 의욕과 희망을 되찾아 주는 눈 속의 꽃입니다.
요즘은 지구의 기온이 상승하여 매화도 정신을 못 차리는 것인지, 아니면 하수상한 시절에 계절을 잃어버린 것인지, 3월 하순에 집 앞 밭둑에 있는 한 그루 매화가 만개를 했습니다. 울타리 삼아 심은 황매는 꽃봉우리만 보일 뿐, 요놈은 더 늦장을 부리고 있구요.
  매화는 고결한 선비 정신을 상징하며 국화와 더불어 선비들에게 오랜 사랑을 받아 왔습니다. 그것의 속성이 아담한 운치와 높은 절조에 있기 때문입니다. 매화는 고려 이래로 우리 미술에서 다양하게 다루어진 소재인데, 고려 때에는 세한삼우 또는 사군자라 일컬어지는 매, 난, 국, 죽이 묵화로 즐겨 그려졌습니다.

"좋은아, 꽃 사진 찍으러 갈까?"
"네"
  아빠랑 나들이하는걸 마다할 좋은이가 아니지요. 그러나 멀리 나갈 줄 알았는데, 마당 지나 논하나 건너편에 늘 보던 어떤 나무에 핀 꽃을  찍는다는 말에 실망을 합니다.
"아 - 향기 좋다"
  전에는 꽃향기를 맡으면서 "향기가 난다" 그러더니 이제는 자기의 감정을 표현하여 "좋다"고 하는군요. 매화의 향기는 일부러 맡으면 맡을 수 없는 은은한 향기입니다. 그저 가만히 있으면 바람결에 날아다니는 향기이지요.
에라... 한 가지 꺾어와 마당에 굴러다니는 항아리에 꽂아 방안에 들여놓았습니다. (매화에게는 미안하지만) 그리고 멀리서 그윽하게 바라보니 정말 동양화 속의 한 폭 매화 그림과 똑같습니다

 [최용우238] 행복한 기도시간-기도에 대한 짧은 단상  ○지난글

                   □ 응답받는 기도 (15)

66. 비 인격적인 기도를 하지 마십시오.그것은 하나님의 인격과 성품에 대한 모독입니다.
67. 조금이라도 더 젊을때에 기도하십시오.기도는 세상에서 할 일 없고 기력이 쇠한 사람이 심심풀이로 하는 것이 아닙니다.
68. 주일을 잘 지키십시오. 하나님은 그분의 시간을 도적질 하는 사람의 기도를 듣지 않으십니다.
69. 의롭고 거룩한 삶을 살기에 힘쓰십시오.하나님은 목소리 큰 사람의 기도에 주목하시는 것이 아니라 의롭고 거룩한 삶을 사는 사람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십니다.
70. 달변의 기도보다 진실한 마음이 담겨 있는 마음이 담겨있는 기도를 하십시오.하나님은 청산유수로 말하는 달변의 기도보다 하나님 자신을 갈망하는 마음으로 자신의 죄를 인식하고 참회하며 겸비해진 마음이 가득한 기도에 응답하시기를 원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