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같은 이야기

□글을 잘 쓰는 비결

글을 잘 쓰고 싶은 바램은 누구나 갖는 소망입니다. 저도 글을 잘 쓰고 싶습니다. 그런데 그게 참 쉽지 않습니다. 깔끔하고 기승전결을 완벽하게 갖추고 유려한 문장을 나열한다고 해서 그게 잘 쓴 글은 아닙니다. 기가막힌 글 같은데 뭔가 빠진 것 같고, 마음에 남지도 않는 글이 있는가 하면, 어떤 글은 글의 구성이나 표현이 매끄럽지는 않지만 진한 감동을 줍니다.
제가 쓴 글 중에도 어떤 글은 마음에 와 닿고 , 어떤 글은 부끄러운 생각이들 정도 입니다. 글의 어떤 요소가 이런 생각을 갖게 하는가.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글을 쓸 때 '사랑'의 마음을 담아 쓰는지, 아니면 미움의 마음을 담아 쓰는지의 여부입니다.
사랑의 마음으로 글을 쓰면 그 글의 가치 여부를 떠나서 읽는 사람에게 은연중에 기쁨이 전달됩니다. 미움의 마음으로 글을 쓰면 읽는 사람에게 분노나 슬픔이 전달됩니다.
마음이 복잡하고, 분노가 가득할 때는 가능한 글을 안 쓰려고 합니다. 그것이 글을 잘 쓰는 비결인 셈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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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140] 한송이 들꽃으로 [민들레교회이야기]중에 ○지난글

□ 바탕에 뿌리 내림

자기 뿌리를 알고 있는 교사는, 균형을 잃는 일 없이, 말썽꾸러기 학생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다.
바탕에 뿌리를 내렸다는 것은, 교사가 온 종일 배움의 장(場)을 떠나지 않고 여행할 수 있다는 뜻이다. 여러 유혹이 있음에도 그는 싸움 마당에서 오히려 고요하다.
교사가 어째서 이런 저런 논쟁(論爭) 따위에 빠져들어야 한단 말인가?
자신을 바람에 날려가도록 버려둔다면, 그는 뿌리에서 떨어져 나갈 것이다. 한 곳에 요지부동(搖之不動)으로 굳어져 있다면 자기 자신됨에서 떨어져 나갈 것이다. ⓒ이현주 (목사)

[ 한희철1993] 마중물-독일에서 띄우는 편지 ○지난글

□하나님, 저 준호예요

추수감사예배를 드리며 감사의 고백을 드렸다. 헌금을 드리기 전, 한 사람씩 혹은 한 가정씩 나와 감사의 고백을 드렸다.
'고맙습니다'라는 말이 '고만+됐습니다'에서 왔다는 글을 언젠가 읽은 기억이 있다. '당신의 은혜가 내게 족합니다' 하는 뜻일 게다. '감사'라는 말도 그랬다. '感'이라는 글자가 '다할 함(咸)'에 '마음 심'(心)을 합한 것이고, '사(謝)'는 '말씀 언'(言)에 '쏠사'(射)자를 합한 글자, '화살을 쏘듯이 마음을 다하여 표현하는 것'이 된다. 마음은 안 그런데 말로써 그럴 듯하게 인사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다하여 분명하게 표현하는 것이 감사일 것이다.
지난 날 아픔과 눈물 있었지만 눈물로 드리는 감사가 아름다웠다. 감사의 고백들이 감사의 나무에 열매로 달리기 시작했고, 감사의 고백을 모두 마쳤을 때 감사의 나무엔 감사의 열매들이 가득했다.
"하나님, 저 준호예요."
한 어린이의 고백이 인상적이었다. 군더더기 없는 담백한 고백, 사실 무엇이 더 필요할까. 우리가 구하기 전 우리에게 필요한 것 먼저 아시는 주님인데. 머리카락 숫자까지도 세신 바 되었다고 했는데.
온 교우들의 감사의 고백이 달린 한 그루 감사의 나무를 주님께 드리며 기도를 드렸다.
"우리가 드리는 감사의 나무가 날마다 자라게 하시고, 더욱 아름다운 열매로 익어가게 하 소서." ⓒ한희철 (현재 프랑크푸르트교회 목사)

최용우의 캐릭터 [최용우 일기] 갈릴리의 아침 ○지난글

2002.4.3 아침 꽃세상

정신없이 바쁜 아침, 문을 열고 나오니 온세상이 짜잔~ 하고 터지려 합니다. 바로 벚꽃이 절정을 이루기 하루 전입니다. 카메라를 들고 아이들과 함께 정류장까지 올라갑니다. 오늘 아침 펼쳐진 꽃 세상 함께 구경갑시다.

"아, 장난치지 말고 빨리 올라가자. 오늘은 통학버스가 10분 일찍 온다고 했으니까 더 빨리 올라가야해.." "헤헤..그건 아빠 사정이고... 이렇게 이쁜 조팝(싸리꽃)을 보고 어떻게 그냥가요? 꽃왕관 만들어써야지.." "아빠, 이 꽃 우리 선생님 드릴거예요. 사랑하니까" 개나리 화알짝 핀 산수마을 자랑비 옆 가파른 언덕만 올라가면 정류장입니다. 빨리 가자 빨리.. 헐떡이며 언덕을 올라가다 고개를 들어보니, 눈앞이 화안 해지며 커다란 목련나무에 하얀 새들이 수천만 마리가 앉은 것 같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요거 하난 찍어야겠다. 아이들을 차에 태워 보내고 나면 한바탕 전쟁을 치룬 것 같은 긴장감이 확 풀립니다. 이제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내려가면서 사진을 찍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꽃은 목련 옆 언덕에 새빨갛게 피어있는 홍매화입니다. 심장이 터질것 같은 붉은 꽃! 종점식당 할머니네 밭 가 돌 틈에 피어난 제비꽃... 제비꽃은 저렇게 많은데 그 많던 제비는 누가 다 먹었을까? 종점화장실 옆 언덕의 살구나무에 핀 살구꽃. 매화, 앵두, 살구 ,사과, 배꽃은 서로 비슷해서 구별하기가 쉽지 않답니다. 꽃을 잘 키우시는 세현이 할머니네 약국 앞에 핀 수선화. 꽃이 실한 것 보니...수돗가에 있는 요강이 수상해... 앗! 민들레다. 콘크리이트 바닥과 불럭 벽 사이에 피어난 엄청난 생명력을 자랑하는 민들레..으음..끙! 민들레처럼 열심히 살아야 할텥데..자꾸 마음이 약해지니.. 아직도 종점에서 왔다갔다 하고 있네..빨리 내려가자...내려가면서 어부동상회 옆 화장실 담벼락에 붙어 피어 있는 음음음꽃(이름을 모름) 개집 옆에서 찍은 앵두나무 꽃. 개똥을 먹고 자라서 인지 이 나무의 앵두는 굉장히 알이 굵어 오가며 따먹는 재미가 그만입니다. 부여식당 양어장 옆 화분에 마지막 한송이 피어난 동백...다른 꽃송이들은 거의 져가는데 요놈만 윧혹 빨간 빛을 발하며 늦게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좋은이 밝은이가 다니는 어부동교회와 개나리- 어부동교회 전도사님은 올해 65세 할아버지이자 동네 유지이십니다. 딸기는 딸기인데 맛은 하나도 없는 뱀딸기가 열리는 양지꽃.-법수국교학육성회장 아무게 공덕비 아래 볕 잘드는 양지쪽에서 찍었습니다. 지천으로 피어있는 진달래.회색빛 산야에진달래 유독 선명합니다.내려오는 오른쪽 야산에 진달래가 가득합니다. 집에 다 내려왔습니다. 아내가 밭에 채소씨를 뿌리고 있습니다. 밭 가에 피어있는 돌매실나무 꽃입니다. 벌들이 다갈 다갈 붙어 있네요.손톱만한 매실은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지요. 꽃은 예쁩니다. 잔디에 꽃 핀 것 보셨어요? 앞동산에 핀 꽃잔디 입니다. 사방을 둘러 보아도 보이는 것은 꽃...꽃....끝이 없습니다. 아, 눈치 채셨죠? 벚꽃이 없다는 것! 지금 벚꽃이 막 피어나고 있는 중이니까 내일은 벛꽃만 찍어서 보여드릴께요. 봄이 무르익고 있는 아침에 최용우 올립니다. ⓒ최용우

[최용우238] 행복한 기도시간-기도에 대한 짧은 단상 ○지난글

□ 응답받는 기도 (19)

91. 비장한 각오를 가지고 기도 하십시오.구약성경의 다니엘은 비장한 각오를 가지고 기도 했기에 하나님의 능력이 그와 함께 하셨습니다.
92. 부흥을 구하는 기도를 드리십시오.우리 심령의 부흥이 하나님의 능력이 깃들게 하는데 가장 필요한 기도의 열쇠이기 때문입니다.
93. 말씀과 기도를 늘 균혀있게 하십시오.기도하지 않고 말씀의 은혜 속에서 살아가려는 사람은 씨앗을 심고 물을 주지 않는 것과 같고, 단지 기도하려고 애를 쓸 뿐 하나님의 말씀을 통한 은혜 없이 살아가려는 사람은 마치 씨앗 대신 구슬을 심고 물을 주는 것과 같습니다.
94. 경건한 성도가 되기 위하여 힘쓰십시오.하나님은 경건한 성도의 기도를 잘 들어주십니다.
95. 가정을 행복하게 만드십시오.건강한 가정 없이 경건한 기도의 영성은 있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