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벌을 부르는 꽃의 향기

   5월엔 뭐니뭐니해도 아카시아꽃의 달입니다. 꽃은 그 향기가 매우 진하고, 아카시아꿀은 꿀중의 제일입니다. 운동장에서 뛰어 놀던 아이들이 아카시아꽃을 비닐봉지에 가득 따 담아 가지고 다니기에 그게 뭐냐고 물었더니
  "아빠, 요기 꽃의 끝을 깨물으면 달아요. 꿀이 들어 있는 것 같아요. 이거 다 먹을 거예요."
  꽃에는 꿀이 있습니다. 꿀 냄새는 향기입니다. 그 향기는 벌을 부릅니다. 벌은 10리 밖에서도 꿀냄새(향기)를 맡고 날아온다고 하지요. 우리가 먹는 달작지근한 꿀은 꽃의 향기에 벌의 몸에서 나오는 성분이 결합한 형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벌을 부르는 꽃의 향기와 같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내게 임하면, 나에게서는 놀라운 '그리스도의 향기'가 납니다. 그리고 그 향기를 찾아 벌떼같은 축복이 날아옵니다. 저절로 찾아옵니다.
  그래서 축복 받고 싶은 사람은 먼저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히, 간절히, 간절히 사모해야 합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를 간절히 사모하는 사람입니다. ⓒ최용우  

  [김남준101]  불꽃처럼  [자네, 정말 그길을 가려나](두란노)에서  ○지난글

              □ 예의 바른 사람

  목회자의 길을 걸어가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먼저 예의가 몸에 밴 절도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예의는 상식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일반적인 습관입니다. 뛰어나고 고매한 인격은 나중이고, 먼저 상식이 통하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목회자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예절 바른 태도는 적어도 불신자들에게 그를 신뢰할 수 없는 빌미를 주지는 않습니다.
  커다란 은사는 단번에 주어질 수 있습니다. 큰 능력도 때로는 어느 날 갑자기 우리 손 안에 들어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인격은 오랫동안의 자기 성찰과 부단한 반성, 끊임없는 자기 부인, 말씀이 요구하는 대로 거룩하게 살고 싶어하는 사모함을 통해 서서히 거룩해지는 것입니다. ⓒ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십계명62]  열가지 시리이즈   ○지난글

  □ 대화요령 열 가지

1. 자기 일만 이야기하지 말자.
2. 남을 업신여기고 자기 자랑만 하지 말자.
3. 남의 험담만 하지 말자.
4. 변명할 기회도 주지 않고 꾸짖기만 하지 말자.
5. 입에 발린 말로 비위만 맞추지 말자.
6. 상대방이 말하는데 무표정하게 있지 말자.
7. 무조건 반대만 하지 말자.
8. 상대를 깔보는 태도를 버리자.
9. 무조건 상대를 의지하려고 하지 말자.
10. 입을 가볍게 놀리지 말자.

  [최용우 일기] 갈릴리의 아침 ○지난글     

  2002.5.19  그래 안 잡아먹고 잘 키울께

  토요일 오후 대전 소망교회 김대철 목사님이 오셨습니다.
딸 주영이가 지난 어린이날 학교 앞에서 사 온 병아리 4마리를
더이상 키울 수가 없어서 가지고 온 것입니다.
마침 전에 닭을 키웠던 닭장이 비어 있어서 거기다 넣어 키우기로 했습니다.
그새 정이 든 주영이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병아리야, 잘있어."
마지막 이별식을 하며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억지로 뗐습니다.
"주영아. 걱정마. 전사님이 안잡아먹고 잘 키울께. 다 크면 꼭 보러 와 알았지?" 전에도 누가 병아리를 두 마리 가지고 와서 잘 키웠던 적이 있습니다.
다 키워서 몸 보신 하기는 했지만. ⓒ최용우

[최용우29] 아내에게 바치는 100편의 詩 -그녀를 만난 후 나는 그녀를 위해 100편의 시를 써 주기로 공약  했다. (결혼하기 전엔 무슨 약속인들 못하랴..이미 혼수상태인걸) 결혼 후, 아내는 시시때때로 이 공약을 상기시키며 주도권을 장악하여 남편을 혼수상태로 몰아넣는데... 나는 완전히 공약에 코가 꿰여 오늘도 꺼어꺼어 울면서 아내에게 바치는 100편의 시를쓴다

     □ 망가진 남편

   남의 집 이쁜 딸을 훔쳐와
   함께 살기를 8년
   그동안 돈도 못버는 전도사 남편은
   아내를 죽도록 고생만 시켰다.

   오늘도 하루종일 앉아서
   지우개포장 부업을 하며
   허리 아프다 팔목 아프다
   이인숙 인생 종쳤다  땡땡땡

   듣기 싫은 왕 잔소리
   나는 벌떡 일어나 밖으로 나오려다
   미처 끝내지 못한
   설거지통을 문득 발견하였다.

   그리고 38년만에
   처음으로 스스로
   설거지라는 것을 해 보았다.
   눈이 뚱그래진 마누라

   울 엄니 아시면
   "남자새깽이가 무신 설거지여!
   그렇려면 차라리 자지 띠어부러..."
   나 지금 엄청 망가지고 있는중이다.

   --돈도 못버는 전도사.
   그동안 7-8년동안 가난한 교회만 돌아다니며  사례비 한푼 없이 무임사역을 감당한 나에게  아내가 붙여준 내 별명이다 2000.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