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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81호

 

     2002년 11월 20일 띄우는 일천육백여든한번째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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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귀 메롱~

  마귀는 믿는 이로 하여금 하루에 세 번 화를 내도록 유혹합니다. 왜 세 번인가? 세 번 화를 내면 그 다음부터는 유혹을 받지 않아도 걸핏하면 저절로 화가 나서 하루종일 짜증스런 하루, 망친 하루가 되기 때문입니다.
  자, 아침이 중요합니다. 아침엔 꼭 짜증을 내도록 하는 일이 세 번 벌어집니다.
  무슨 합당한 이유가 있는게 아니어요. 한번만 더 생각해 보면 별것도 아닌 일 가지고 마귀가 화를 내게 만들어요.
  그럴 때마다  "옳커니, 마귀 네놈이 나를 유혹하는거 다 안다. 그래도 나는 화를 내지 않지, 마귀 메롱~~ " 딱 세 번만 참으면 마귀는 약이 바짝 올라 말라 죽어버립니다.
 그러면 하루가 무지무지 행복하지요.
 화를 낼 만한 상황을 딱 세 번만 참으세요. 세 번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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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준192]  불꽃처럼 - [맺힌 것을 풀어야 영혼이 산다]중에서  ○지난글

             □ 기독교 신앙은

  기독교신앙은 환경을 바꾸는 종교가 아니라 인간의 본성을 고치는 데 보다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종교입니다. 드러나지 않는 모든 부패와 인간의 타락한 죄성이 하나님의 칼 같은 말씀 앞에 모두 드러나기 전까지는 그 자신이 누구인지 아는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마음속으로 수없이 미워하고 살인하며 피묻은 칼을 가슴에 품은 채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사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 앞에 정직하게 드러난 자신의 위험한 상태를 깨닫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 김남준 (열린교회 목사)

[홍승표 76]  주보 표지詩 - 회남교회 홍승표 목사가 매주 주보 1쪽에 실은 詩와 짧은 감상문  (책소개)    ○지난글

   □ 푸른 곰팡이

아름다운 산책은 우체국에 있었습니다.
나에게서 그대에게로 편지는
사나흘을 혼자서 걸어가곤 했지요
그건 발효의 시간이었댔습니다.
가는 편지와 받아볼 편지는
우리들 사이에 푸른 강을 흐르게 했고요. (이문재)
-------------
(저는 뜸을 좀 들이는 편입니다. 무슨 일이든 후딱 해치우지 않고 꾸물꾸물하며 길들이는 한 때를 갖습니다. 그래서 글씨도 손으로 쓰고 책을 읽어도 애껴서 읽습니다. 모든 일을 그렇게 여유롭게 하고 자유로워졌으면 좋겠다 생각합니다.
 편지가 가는 '발효의 시간'을 저는 꼭 맞는 말이라고 봅니다. 아름답습니다. 시를 쓴 사람 뿐 아니고 읽는 저도요- 홍)

최용우의 캐릭터 [최용우 일기] 갈릴리의 아침 ○지난글   

  2002.11.16  갈색

쓸쓸한 가을비, 추수가 끝난 뒤의 텅 빈 밭, 가을 밭에서 피어나는 연기…. 서양화를 보면 가을그림은 대체로 황금색과 갈색으로 그립니다. 황금색은 열매를 뜻하고 갈색은 추수 끝난 대지의 색 일 것입니다.
 갈색은 참 편안한 색입니다. 어두운 계통의 색 중에서 어둡다는 느낌보다 편안하다는 느낌이 드는 유일한 색입니다. 아마도 다 내어주고 난 어머니와 같은 대지의 색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현란하고 화려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눈에 안 차는 색이지만, 갈색은 화려함이 주지 못하는 안정감을 가지고 있어 바라보는이로 하여금 마음을 차분하게 합니다.
 추수 끝난 가을 들판을 나들이 삼아 거닐어 보세요. 비 그친 뒤에 더욱 선명한 갈색을 볼 수 있습니다. 2002.11.16

[최용우 10]  내 영혼이 주를 찬양 - 주님의 임재 안에서 주님과 인격적인 교제를 나누는 실제적인 방법을 따라해 보세요.

       □ 주님께서 지켜 주셔야만


주님!
사람들의 공격을 받을 때
내 힘으로 막으려고 하기 때문에
무척 힘들고 고달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주님이 막아주시면 그렇게 쉬운 것을요.

주님!
사람들이 애매히 나를 비난할 때
내가 그 비난을 받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게 비참하고 억울한 생각이 들었던 것입니다.
주님이 이미 그 비난 대신 다 받아 주셨는데요.

주님!
악한 사탄이 나를 어찌해 보려 하지만
이제 내가 나를 지키기 위해 방어하지 않으렵니다.
주님께 다 맡기고 그저 주님만 바라봅니다.
주님께서 지켜주시는 은혜로만 사탄을 이길 수 있으며
자유함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