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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71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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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9월 2일에 띄우는 이천백일흔한번째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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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주 기독교출판협의회선정 | |
책 제목을 클릭하시면 할인된 가격으로 | |
즉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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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신간, 베스트,스테디, 굳셀러 |
<햇볕같은이야기> 발행인이 펴내는 월간지 | |
| 들꽃편지 243호 |
아름답고 소중한 삶을 위해 함께 나누고 싶은 하나님의 사랑이야기 - 향기롭고 근사하고 행복한 신앙생활을 하고 싶은 이들에게띄우는 초록빛 편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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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사람
어느 시인의 인터뷰 기사에 시인의 아내가 한 말이 인상적입니다.
"평생 남편의 뒷모습만 보고 살았습니다. 책상에 앉아서 책을 읽고 생각하고 시를 쓰고 고치고 또 쓰고 고치고... 하는 남편의 뒷 모습이 처음엔 흐믓하기도 하고 성스럽고 아름다워 보였는데, 때로는 돈도 안 되는 글 한 줄을 가지고 몸부림치는 것을 보면서는 서운하기도 하고 남편의 뒷모습을 보면서 사무치게 외로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요즘은 책상에 앉아서 컴퓨터로 대부분의 원고작업을 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우리 아빠는 컴퓨터만 하는 사람"이라고 하는 것을 아내가 '아빠는 컴퓨터로 글을 쓰는 사람'이라고 정정해 주었습니다. 어느 날 학교에서 돌아온 좋은이가 "아빠는 글을 쓰는 사람이니 그럼 '작가'네요?" 해서 지금은 아빠의 직업은 '작가'가 되었습니다.
밝은이는 우리아빠는 '작가'라며 아빠가 만든 책을 유치원 선생님들에게 나눠주고 다니는 바람에 저는 졸지에 '작가 아빠'가 되어버렸습니다.
작가 하면 '책상과 원고지'가 떠오르는데, 저는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으니, 이 생각과 현실이 다른 괴리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최용우
<햇볕같은이야기>를 신청하시면 메일로 무료로 보내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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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주467] 한송이 들꽃으로 - [무위당 장일순의 노자이야기 ]중에서. (책 표지를 클릭하시면 지금 구입할 수 있습니다.) ▶지난글 |
□ 가장 깨끗한 사람(太白) |
마침 어제 아내가 유리창을 청소했는데요, 오래 묵은 때를 벗기고 닦는 데는 반드시 걸레가 있어야겠더군요. 만일 걸레가 없다면 어떻게 유리 창문이 깨끗해질 수 있을까, 세상에도 저 걸레 같은 사람이 있어야겠지,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그런데요, 누군가 이 세상에 걸레로 존재해야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너나 나나 그걸 다 싫어하니까 억지로 누굴 걸레로 부려 쓰거나 아니면 돈을 주고 사서 부리거나 하거든요. 그런데 만일 누군가가 스스로 나서서 세상의 걸레 노릇을 자청한다면 그런 사람을 가리켜 가장 깨끗한 사람(太白)이라고 할 수 있겠군요?
당연하지. 상덕上德이 바로 그와 같다는 얘길세. 그래서 광덕廣德은 약부족若不足이라고 했지. 모든 것을 포용하고 있는 德은 德이 모자란 것 같다 이 말이야. ⓒ이현주 (목사)
[이해인201] 민들레 영토 ○지난글
□ 하늘은 투명한 거울
하늘은 속일 수 없는 당신과 나의 거울
당신이 하늘을 볼 때 보이는 나의 얼굴
내가 하늘을 볼 때 보이는 당신 얼굴
하늘은 모든 걸 다 알고 있어도
흔들림이 없다
깨어지지 않는다
자주 들여다보기가 갈수록 두려워지는
너무 크고 투명한 나의 거울 ⓒ이해인(수녀)
[최용우 일기] 천~천히,느릿~느릿 시시콜콜 사는 이야기 ○지난글
□ 도대체 얼마야?
△엄청나게 비싼 뽀뽀를 한 최밝은(사진 최용우)
"가만 있어봐... 대학교 1년 공부하려면 못해도 5백만원은 들어가겠지?"
"전에 외숙모님이 그러는데 1년에 천만원 들어 간디야"
"그러면 도대체 딸 낳아서 시집갈 때 까지 키우려면 돈이 얼마가 들어가는겨?"
"하~ 계산도 안되네. 그렇게 키워 놓아도 지들 스스로 큰 줄 알겠지?"
"이건 완전히 손해보는 장사네. 참 내, 계속 장사를 해야돼?"
어쩌다가 아이들교육비 이야기가 나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혼자 심심하게 놀고 있던 밝은이가 어디선가 부시시한 눈으로 나타나 엄마 볼에 쪽! 아빠 볼에 쪽! 뽀뽀를 하고는 또 비실비실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갑자기 뽀뽀를 당한 엄마 아빠... 뽀뽀 한 방에 그만 뿅 가버렸습니다.
"여...여보, 우리 계속 장사 하자!" 2004.8.29 ⓒ최용우
[최용우 독서일기] 꽃씨와 도둑 - 책은 물과 공기 같아서 맑고 깨끗한 책을 골라 읽어야 영혼도 맑아집니다. 책표지를 클릭하면 바로 구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난일기
□ 캐런킹스턴의 <아무것도 못버리는 사람>을 읽다 5
잡동사니의 유형
1.지하실 다락방 골방은 과거에 대한 상징이며 무의식 속의 잠재의식을 뜻한다. 지저분한 지하실이나 골방은 해결되지 않은 과거의 문제, 그것도 매우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상징한다. 오랫동안 지하실에 곰팡이 슬은 잡동사니가 쌓여 있는 동안 나의 인생에는 나도 모르게 절망감, 우울증, 무기력, 방황, 괴로움같은 부작용이 일어난다.
2.대문이나 현관을 통해서 사람이 들어오고 에너지가 들어온다. 대문이나 현관이 어둡거나 잡동사니로 가득 차 있어서 드나들기에 불편한 그 만큼 나에게 오는 기회나 행운이나 사람들의 왕래도 줄어든다. 대문이나 현관 만큼은 누구나 들어오고 싶은 맘이 들도록 최대한 단정하고 깔끔하게 정리하라.
3.뒷문-뒷문에 드나들 수 없을 만큼 잡동사니가 쌓여있는 집의 식구들은 십중팔구 변비에 시달린다. 뒷문에 공기가 잘 통하도록 잡동사니를 치우기 전에는 변비약 아무리 먹어도 먹을 때 뿐이고 소용없다. 변비 해결하려면 뒷문을 뚫어라.
4.복도나 계단- 여기에 잡동사니가 많이 쌓여 있는 집은 식구들의 건강이 안좋다.
5.부엌-놀라워라! 부엌 구석구석에 숨겨져 있는 것들은 전쟁이 나도 오랫동안 견딜 수 있을만큼 비상식량이 가득하다. 어떤이는 책을 읽고 부엌을 뒤집었더니 무려 8주동안 슈퍼에 가지 않고도 살만큼 많은 것들이 숨겨져 있었다고 한다. 냉장고의 70%만 채워라 그 이상은 잡동사니다.
6.침실-침실안의 잡동사니는 절대로 허용될 수 없다. 잡동사니에서 발산되는 에너지가 숙면을 방해하고 성생활을 방해하고 가정의 행복을 깨뜨린다.
7.화장대 위, 옷장 위 -평소에 두통에 시달리는 사람의 화장대와 옷장위를 살펴보면 놀랍게도 거의 쓸모없는 (예를 들면 빈 화장품병 같은)잡동사니로 가득 차 있다. 늘 눈에 들어오는 쓸모없는 것들이 머리를 아프게 한다.
8.옷장 안-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입을 옷이 없다'고 생각한다. 또한 자신이 가진 옷의 20%만으로 일상 생활의 80%를 지낸다. 이같은 20대 80의 법칙은 옷에만 해당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물건들에 적용된다. 따라서 우리는 옷장 안의 옷을 80%를 들어내도 전혀 사는데 부족함이 없다. 어떤 사람은 무려 20년 동안이나 한번도 입지 않은 옷을 보관했다고 한다. 앞으로도 그 옷을 입을 확률은 제로이다. 이미 그 옷과의 인연이 끝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