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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0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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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14일에 띄우는 이천팔백번째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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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니라
비싼 보석이 보물이 아니라, 착한 사람이 보물입니다.
연예인이 스타가 아니라, 정직한 사람이 스타입니다.
밍크 목도리가 귀부인이 아니라, 정다운 사람이 귀부인입니다.
에쿠스가 고급차가 아니라, 신호를 잘 지키는 차가 고급차입니다.
분양가가 높다고 좋은 집이 아니라, 가족사랑이 있어야 좋은 집입니다.
사람 많이 모인다고 큰 교회 아니라, 주님이 계셔야 큰 교회입니다.
돈이 많다고 부자가 아니라, 존경받는 사람이 부자입니다.
많이 안다고 박사가 아니라, 실천하는 사람이 박사입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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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무를 옮겨 심을 때 |
나무를 옮겨 심을 때 사람들은 가지를 친다. 약해진
뿌리를 살리고자 가지를 희생하는 것이다. 가지를 살리려고 뿌리를 자르는
사람은 없다.
사람들이 나무 옮기는 일은 제법으로 하면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데는
온통 거꾸로들 하고 있으니, 이러고도 과연 인간을 만물지장이라 할
수 있을까?
돈이 먼저냐 사람이 먼저냐? 종로통을 막고 물어보면 입 달린 사람마다,
그야 사람이 먼저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러나 과연 시방 이 나라는 돈보다
사람이 먼저인가?
민망스럽기 짝 없는 일이지만 "아아 우리의 자랑 대한민국"은
문자 그대로 자본주의 세상이다. 물자가 나라의 근본으로 된 세상이란
말이다. '자본주의'는 우리의 경제, 정치적 이데올로기에 머물지 않고,
문화. 예술. 종교. 사회. 교육 등 삶의 모든 내용을 지배하는 총체적
이데올로기가 되었다. ⓒ이현주 (목사)
[한희철 2272] 마중물 - 독일에서 띄우는 편지 ○지난글
□ 공을 향한 전력질주
언젠가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습니다. 한 축구
선수가 있었는데, 어느 날 중요한 시합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자꾸만
마음속에 불안한 생각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그 중요한 시합에서 자기가
실수하여 자기 팀이 질 것 같은 불안한 생각이었습니다. 한 번 그런
생각이 찾아들자 마음은 점점 약해져 갔습니다. 마음이 그러니 몸의
기운도 점점 빠져 갔지요.
그러던 중에 그가 기가 막힌 생각을 했습니다. 그 생각을 하고는 가벼운
마음으로 운동장 안으로 들어갔고 어느 때보다도 열심히 뛰었습니다.
그 축구 선수가 고민 끝에 생각해 낸 것은 ‘공 없는 대로만 뛰어다니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자기에게 공이 오면 실수할 것 같으니까 아예 공
없는 대로만 뛰어다니기로 작정을 한 것이었습니다.
이런 축구 선수를 본 적이 있는지요? 만약 여러분이 감독이라면 그런
축구 선수를 어떻게 평가하겠는지요.
사실 그런 축구 선수를 본 적은 없으나 그런 태도로 살아가는 신앙인은
이따금씩 보이는 것 같습니다. 축구 선수라고 하면 실수를 하더라도
공을 향해 전력질주를 해야 마땅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나님께 단 한
번 허락 받은 삶이라면 삶을 향해 전력질주 하는 것이 마땅합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서도 생의 주변만을 맴돌며 의기소침하게 살아가는 것은
결코 올바른 신앙이라 할 수가 없습니다.
신학자 폴 틸리히의 말대로 실패를 두려워하는 자는 실패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의 삶은 이미 하나의 큰 실패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축구 선수가 공을 향해 전력질주 하듯 하나님께 허락 받은 단 한 번의
삶을 향해 전력 질주하는, 그런 신앙인들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2006.
4.22 ⓒ한희철(독일 프랑크푸르트감리교회 목사)
[최용우] 용포리 일기- 시시콜콜 사는 이야기 ○지난글
□ 모르는 사람에게는
"음.. 이게 무슨 냄새야? 똥 냄새가 나네"
얼마 전에 천사의 나팔꽃(엔젤트럼펫) 한 그루 키운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꽃의 향이 매우 진해서 처음 맡는 사람에게는 정말 인분냄새가
납니다. 그래서 꼭 "이게 무슨 점잖치 못한 냄새야?"하고
말합니다.
그러나, 약간 떨어진 곳에 심어 놓고 가만히 향기를 맡아보면 그 은은한
향기가 마치 장미꽃 향기 같습니다. 자그마한 나무 한 그루만 있어도
집 전체를 향기로 뒤덮습니다.
모르는 사람에게는 향기도 냄새에 지나지 않지만, 아는 사람에게는 장미향보다도
더 은은하고 아름다운 향기입니다.
난초향기 또한 모르는 사람에게는 퇴비냄새가 나지만, 아는 사람에게는
신묘막측한 향기가 납니다. 그래서 난초향은 아는 사람에게만 그 향기입자를
날려보내나 봅니다.
세상 이치도 다 그런 것 같습니다. 모르면 필요 없는 고물이지만, 알아보는
사람을 만나면 가치 있는 보물로 변합니다. 모르는 사람에게는 냄새가
나고, 그 냄새도 알아보는 사람에게는 아주 귀한 향기가 됩니다. 2006.11.11
ⓒ최용우
[최용우 독서일기] 꽃씨와 도둑 - 책은 물과 공기 같아서 맑고 깨끗한 책을 골라 읽어야 영혼도 맑아집니다. 책표지를 클릭하면 바로 구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난일기
□ 김영봉의 <사귐의 기도>을 읽다 3
1.회개기도는
입술의 고백이 아니라 마음을 찢고 삶을 개혁하는 것입니다.
12.회개기도는 범한 죄에 대해 하나님께 용서를 구하고, 하나님의 영으로
병든 영혼을 고치는 것입니다.
13.회개기도는 영적 수술과정입니다.
14.영성이 깊어질수록 회개기도는 더 빈번해지고 깊어집니다.
15.영성이 깊어질수록 잘못 행한 것에 대한 회개에서 '행하지 않은 선행'에
대한 회개로 나아갑니다.
16.청원기도는 저급한 기도가 아닙니다.
17.바르게 청원기도를 드리는 사람에게는 응답 이전에도 감사가 넘칩니다.
18.모든 기도에는 치료의 능력이 있습니다.
19.하나님의 능력은 즉각적인 완치로도, 점진적인 치료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20.중보 기도는 그 사람에 대한 '사랑'과 하나님께 대한 '믿음'에서
우러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