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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02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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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1월 16일에 띄우는 이천팔백두번째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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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클릭하시면 할인된 가격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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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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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합니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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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음 보따리
제가 쓴 몇 권의 책 제목 중 세 권에 '웃음'이란 단어가 들어가
있네요.
웃음만들기, 웃음보따리, 왕웃음보따리...
그동안
쓴 글 중에 '웃음'이란 단어를 쳐서 검색해 보니 웃음에 관한 글이 500편
정도 되네요. 요것만 모아서 '웃음' 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만들어도
되겠습니다.^^
얼마 전에 미국의 프리드 라는 박사님이 웃음은 왼쪽
대뇌의 사지통제 신경조직 바로 옆에 있는 '웃음 통'에서 나온다며 웃음의
정체를 밝혀냈는데, 흔히 요절복통, 포복절도라고 하는 '웃음보'가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전부터 웃음보따리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웃음보는 놀람, 불안, 짜증, 신경질,
거짓말 같은 자극에 의해 움츠려들고 기쁨, 행복, 자유, 감동, 감사
같은 자극에 의해 확장됩니다.
웃음보에서 나오는 에너지는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온 몸에 엔돌핀 생산량을 늘려 주며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줍니다.
그런데 이 웃음보가 얼마나 바보같냐 하면, 가짜로
허허허 하하하 낄낄낄 크크크 하면서 헛 웃음을 웃는데도 진짜인 줄
알고 똑같은 작용을 한다는 것입니다.
웃을 일이 있어서
웃는 것은 당연하지만, 웃을 일이 없어도 억지로라도 웃다보면 정말
웃음이 나온다는 것이지요. ㅎㅎㅎㅎㅎ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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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 말이 필요 없다 |
똥
있는데 구더기 끓고
꽃밭에 나비 모인다. ⓒ이현주 (목사)
[한희철 2274] 마중물 - 독일에서 띄우는 편지 ○지난글
□ 제발 숨 좀 쉬게 해 주세요
집안을 돌아다니던 자녀가 식구 중 누군가 컵에 반쯤 남겨둔 우유를
보지 못하고 쏟으면 부모는 대뜸 야단을 칩니다.
“도대체 너는
눈을 어디다 두고 다니는 거니?”
며칠 뒤 이번에는 부모가 우유를
쏟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도 대뜸 소리를 칩니다.
“도대체 누가
우유를 여기다 놓았어!”
똑같은 일을 놓고서도 그 책임을 묻는
대상이 바뀐다는 것도 문제지만, 아무런 갈등도 없이 너무도 당연하게
그렇게 한다는 것이 더 심각한 문제일지 모르겠습니다. 때때로 부모들은
언제라도 무슨 일이라도 자녀를 야단칠 준비를 갖춘 사람처럼 보일 때가
있습니다.
아버지와 어린 아들이 길을 걸어갑니다. 한참 가다보니
어린 아들이 헉헉대며 걷는 것이 무척 힘들어 보입니다. 아버지가 발걸음을
멈추고 아들에게 물었습니다.
“얘야, 내가 너무 빨리 걷니?”
그러자 아들이 아버지를 빤히 쳐다보며 대답을 합니다.
“아니요,
오히려 빨리 걷는 쪽은 제 쪽인 걸요.”
말장난 같은 이야기이긴
하지만 생각해 볼만한 면이 있습니다. 보폭이 좁은 아이로써는 아버지의
발걸음을 따라잡기 위해 더 부지런히 걸어야 했을 텐데도, 아버지는
자신의 발걸음이 빨라 생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세심하게 생각하기보다는
너무도 당연하게 모든 일의 기준이 어른이 될 때가 있습니다.
우리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프로쿠르스테스의 침대를 기억합니다. 프로쿠르스테스는
길가에 서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붙잡아다가 자신의 침대에 뉘여 봅니다.
그리고는 그 사람이 침대보다 작을 때에는 몸을 잡아당겨 침대 길이만큼
늘여놓고, 그 사람의 키가 침대보다 길면 긴만큼 도끼로 잘라 버립니다.
키가 침대보다 작든 크든 모두 죽게 되고 말지요.
어떤 때는 부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서, 어떤 때는 부모의 기대보다 지나쳐서 정신적인
죽임을 당하는 자녀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아이들마다 다양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데, 부모가 들이대는 거의 유일한 잣대는 부모의 기대라는
잣대입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꿈이나 재능이 기준이 되기보다는
부모의 기대가 절대기준이 되어, 어느새 아이들은 부모의 꿈을 이루기
위한 도구로 전락해 버리고 맙니다. 바로 그것이 자식 앞에 들이대고
있는 또 하나의 프로쿠르스테스의 침대라는 것을 부모는 모르고 있고,
그 결과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에 대해서도 둔감하기만 합니다.
무릇 살아있는 모든 것들은 숨을 쉬어야 합니다. 숨을 쉬지 못하면 결국은
죽고 말지요. 부모의 기대에 떠밀려 자신이 누구인지, 무얼 좋아하는지
조차 모른 채 강요된 삶을 살고 있는 이 땅의 아이들, 이제는 정말 아이들의
호소에 귀를 기울였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숨 좀 쉬게 해달라는 간절한
호소에! 2006.5.1 ⓒ한희철(독일 프랑크푸르트감리교회 목사)
[최용우] 용포리 일기- 시시콜콜 사는 이야기 ○지난글
[최용우 독서일기] 꽃씨와 도둑 - 책은 물과 공기 같아서 맑고 깨끗한 책을 골라 읽어야 영혼도 맑아집니다. 책표지를 클릭하면 바로 구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난일기
□ 김영봉 <사귐의 기도를 위한 기도선집>을 읽다 2
자기성찰을 위한 기도문
1.하나님보다 현대판 우상들을 더 열심히 섬기지 않는가?
2.사랑과 신뢰, 진실과 정의와 같은 정신적 인격적 가치보다 돈이나
권력, 순간적 쾌락 같은 물질적 가치를 더 소중히 여기지 않는가?
3.나의 일상 생활에 참된 영성의 삶이 있는가?
4.영적 체험을 위해
힘쓰는가?
5.다른 사람을 찾아 사랑하는 것이 곧 하나님을 사랑하는
길이라고 믿고 실천하는가?
6.기도 중에 이기적인 관심사나 걱정거리를
수다스럽게 늘어놓고 있지 않는가?
7.개인 생활과 가정 생활에서
나는 그리스도인다운가?
8.다른 사람들이 내 생활 태도에서 사심
없는 섬김과 진실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가?
9.사회 생활에서 떳떳하게
신앙을 고백하는가?
10.나에게 손해가 되는 경우라도 다른 이의
권리를 위해 일할 용기가 있는가?
11.내 아이들과 이웃 사람들에게
내 멋대로 만들어 낸 이상적 인간상을 덮어씌우고 그것을 강요하지 않는가?
12.가정교육에서 자녀의 개성을 존중하고 있는가?
13.나는
다른 사람들의 충고를 기꺼이 받아들이는가?
14.자신의 죄와 허물을
솔직히 고백하기보다는 형식적인 고백으로 때우려 하지 않는가?
15.경솔하게 맹세하고 하나님의 이름을 부인한 적은 없는가?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