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나 저축하였습니까?

보통 사람들은 은행에 돈을 저축합니다. 영악한 사람들은 땅을 사거나 주식에 투자하여 좀 더 높은 이자를 받기도 합니다. 하지만, 은행이 망하여 돈을 떼이는 경우도 있고(외국에는 이런 일이 많습니다.) 주식의 가치가 떨어져 종이조각이 되기도 합니다.  미래를 대비해 돈을 저축하는 것이 꼭 필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그것만이 미래에 대한 완벽한 대책이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는 '기도 저축'입니다.  바울과 실라가 감옥에 갇혔을 때 기도를 통해 옥문이 열리고 간수가 예수를 믿는 사건이 벌어진 것은 한 번의 기도와 찬양 때문이 아니라, 평소에 늘 기도하였던 두 사람이 쌓아둔 기도 저축 덕분이었습니다.
기도를 할 때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지만, 평소에 기도를 열심히 해서 저축해 두면 생각지 않았던 기적들이 터지게 됩니다. 기도 저축이야말로 바로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대비책입니다.
교회는 기도하는 집이며 기도 은행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기도은행을 자주 들락거립니까? 나의 기도 통장에 기도 입금을 많이 해두면 기도의 부자가 되어 필요할 때는 빼어 쓸 수 있고, 자녀와 다른 사람도 도울 수 있게 됩니다.
진정한 부자는 기도 통장에 기도를 많이 저축해 둔 사람입니다. 이 사람들은 세상에 무서울 것도 부러울 것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날마다 정기적금 붓듯이 시간을 정해서 기도를 통장에 기도를 차곡차곡 저금하세요. ⓒ최용우    more..

"욕심이 있으면 겉모습이 보이고 욕심이 없으면 안 보이는 게 보인다고 했다. 어떤 마음을 품고서 보면 보고 싶은 대로 보이고 아무 마음 없이 보면 있는 그대로 실상(實相)이 보인다."
"어떻게 하면 아무 마음 없이 실상을 볼 수 있을까요?"
"내가 그 방법을 설명해도 너는 알아듣지 못한다. 우선, 맑은 눈으로 사물을 보고 싶다는 그 마음부터 내려놓아라. 틀려도 좋고 잘못해도 상관 없으니, 보이는 대로 보고 들리는 대로 들어라. 미리 아는 것과 전에 알았던 것은 참된 '앎'이 아니다."
"무엇이 참된 앎입니까?"
"아는 줄 모르면서 아는 것이다. 더 말하지 마라. 말로 진실이 밝혀지기 보다 더 많이 가려지겠다. 지금 느낌이 어떠냐?"
"별 느낌은 없고, 똥이 좀 마렵습니다."  ⓒ이현주 (목사)

□ 해질녘의 바다에서 6

바다!
영원을 향한 그리움은 처음부터 그에게 배웠다.
그는 무작정 나를 기다려 주는데,
어느 때나 열려 있는 푸른 문인데,
나는 왜 종종 그가 두려울까.  

ⓒ이해인(수녀) <시간의 얼굴>

□ 배용준(욘사마) 인기의 진실

일본에서 욘사마(연기자 배용준)의 인기가 일본열도를 들썩이게 하고 있지요. 엄밀하게 따지면 배용준 개인의 인기는 아닙니다. 배용준은 한 드라마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자신의 눈까지 빼주는 지고지순한 사랑을 연기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겨울연가'라는 드라마를 보면서 눈물 깨나 뺐습니다.)
온통 돈으로만 평가되는 질식할 것 같은 현대 사회의 삭막함 속에서, 돈이 아닌 뜨거운 가슴으로 하는 진실한 사랑을 은연중에 목말라하고 있던 일본 여성들이 자신들의 갈급함을 대리만족 시켜 주는 기가 막힌 모델을 만난 것이지요.
그래서 드라마의 주인공에게 깊은 공감을 느낀 나머지 있지도 않은 그 주인공이 배용준이라고 착각하고 그에게 열광하는 것입니다. 배용준은 실제로 사랑하는 여인을 위해 눈을 빼 준 것도 자신의 부귀영화를 포기한 것도 아닙니다. 그가 잃은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대본에 나와 있는 데로 실감나게 연기를 잘 한 것뿐입니다. 그것은 실제로는 있을 수 없는 가상의 드라마입니다.
아, 그런데 우리 주님의 우리를 위한 사랑은 눈 하나 빼 준 정도가 아니라, 실제로 목숨을 내 주셨습니다. 공감이 갑니까?  ⓒ최용우

□ 복음을 전하며 찬양

내 일가 친척 가족에게 복음을 전하며 찬양합니다.
동네방네 다니며 나팔불며 복음을 전하며 찬양합니다.
친구들에게 동료들에게 복음을 전하며 찬양합니다.
길거리에서 운동장에서 복음을 전하며 찬양합니다.
집집마다 다니며 문고리를 붙잡고 주님을 찬양합니다.
깊은 산 속 외딴섬에 찾아가 복음을 전하며 찬양합니다.
아프리카 북극 남극 땅끝까지 찾아가 복음을 전하며
문서로, 운동으로, 방송으로, 의료로, 갖가지 방법으로
우리 주님 전하며, 우리 주님 즐거이 찬양합니다.  
2008.4.27 ⓒ최용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