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속 눈 시력은 얼마나 됩니까?

하루종일 컴퓨터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일을 하기 때문인지 벌써 노안이 와 눈앞이 침침합니다. 안경점에 가서 시력검사를 하고 진단을 받아보았더니 돋보기 안경을 써야 한답니다.
우리는 눈을 감으면 아무 것도 안 보이고 눈을 떠야 뭐가 보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기도를 많이 하면 눈을 감아야 더 밝고 눈을 뜨면 오히려 더 어둡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기도할 때 눈을 감는 것은 겉눈을 닫고, 속눈을 뜨기 위해서 입니다. 왜냐하면 영계(靈界)는 겉눈으로는 볼 수 없고 속눈으로만 볼 수 있는 세계이기 때문입니다.
눈을 감고 눈앞이 밝고 환하게 느껴질 때까지 기도해 보세요. 눈을 감고 있을 때 감은 눈앞에 뭐가 보일 때까지 기도해 보세요. 눈을 감고 있는 것이 더 편하고 눈을 감고 있는 것이 더 밝아질 때, 비로소 속눈이 열린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대의 속 눈 시력은 얼마나 됩니까? 속눈이 열려서 볼 수 있어야 거짓 미혹의 영에 속지 않을 수 있습니다.(고후4:2-6)  ⓒ최용우   more..

"왜 선생님은 아시는 것을 다른 사람들은 몰랐을까요?"
"그들에게도 그런 능력은 있었다. 다만 그것을 쓰지 않았을 뿐이다."
"쓰지 않은 게 아니라 쓸 줄 몰랐던 것이 아닐까요?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을 미리 알 수 있는 능력이 사람에게 정말로 있습니까?"
"있지 않다면 점성술인들이 어떻게 밥 먹고 살겠느냐?"
"저에게도 그런 능력이 있습니까?"
"너는 사람 아니냐?"
"그런데 왜 저는 앞일을 미리 내다보지 못하지요?"
"해보려고 하지도 않지 않았느냐?"
"그건 사실입니다. 아예 엄두도 내지 않았으니까요."
"시도하지 않은 일을 이룰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현주 (목사)

□ 해질녘의 바다에서 7

지는 해를 바라보는 저녁 바다에 서면
이 세상 모든 것이 다 사라져 가는 것임을
다시 한번 기억하게 해 주십시오.
사랑은 남아도, 사랑했던 사람들은 매일 조금씩
죽음의 바다 속으로 침몰해 가는 것임을
다시 한번 새로이 기억하게 해주십시오.

ⓒ이해인(수녀) <시간의 얼굴>

□ 금강이 내내 평온하고 평안하게 흘렀으면

운하에 위협받는 생명의 강을 지키기 위한 생명평화 순례단-'생명의 강을 모시는 사람들' 이라는 모임에서 지금 운하 예정지를 따라 100일 동안 걷는 행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 77일-78일째 구간이 바로 제가 살고 있는 마을 앞을 지나갑니다. 그냥 말 수 없어서 중간에 마중 나가 사진 한 장 찍어왔습니다. 금남대교 건너편 '독락정' 에서 하룻밤 자고 아침에 다시 출발하는 장면을 강 건너편에서 사진으로 찍어 봤습니다.
오랜만에 금강에 나가보니 온통 유채꽃이 만발하였고, 여기저기 카메라를 들이대고 사진을 찍을 데가 생각보다 많더군요. 자주 강가에 나가 사진을 찍어 올리겠습니다. 2008.4.30 ⓒ최용우

□  내려놓고

욕심과 욕망을 내려놓고 주님을 찬양합니다.
허영과 사치를 내려놓고 주님을 찬양합니다.
교만과 불순종을 내려놓고 주님을 찬양합니다.
거짓과 불법을 내려놓고 주님을 찬양합니다.
게으름과 나태를 내려놓고 주님을 찬양합니다.
인색함과 토색을 내려놓고 주님을 찬양합니다.
미움과 시기를 내려놓고 주님을 찬양합니다.
자기자랑과 명예욕을 내려놓고 주님을 찬양합니다.   2008.4.27 ⓒ최용우